기린의 목

우리는 하나의 동물이어야만 한다. „의지를 저해하는 그 어떤 의식도 없는 하나의 진정한 동물“ 말이다. 하지만 감정이 방해 되는 쪽으로 작용 하므로, 식물로 존재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겠다. 광합성을 하는 나뭇잎들을 갖을 수 있을 테니. [...] 유디트 자라란스키의 소설 „기린의 목“에 나오는 생물학 여선생 잉에 로마르크는 이렇게 대단히 매력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그녀는 생물의 모든 종에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도주 충동을 따라간다. 정년 퇴임까지 그녀는 아마도 10년이 남아 있다. 하지만 포어폼머른 지방의 소도시에 있는 그녀의 소속 학교는 그 보다 일찍 폐교 될 것이다. 이주, 철거, 실업으로 점철된 이 지방에는 아이들의 수가 충분하지 않다. 식물들의 분포가 도시 영역을 다시 점령하고 궁극에는 자연이, 일시적인 결과물로 이루어지는 인간 문명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여기서는 그렇게 쉽게 떨쳐낼 수 없다.[...] „기린의 목“은 교양 논쟁에 대한 미묘한 문제제기로 읽힌다. 책의 부제도 „교양 소설“이다.- 다차원이 함의되었거나 그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풀어내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잉에 로마르크의 세계관에서 볼 때, 교양이란 자연에 대치되고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들에 속하기 때문이다.외르크 마게나우 (Jörg Magenau):“인간이라는 종의 보호가 아님 (Kein Artenschutz für Menschen)“
© 쥐트도이체 차이퉁 (Süddeutsche Zeitung), 2011년 9월28일
유디트 잘란스키
기린의 목
주어캄프 출판사, 베를린 2011
ISBN 978-3-518-42177-2
기린의 목
주어캄프 출판사, 베를린 2011
ISBN 978-3-518-4217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