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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발터
한스 팔라다의 삶

© Aufbau Verlag, Berlin, 2017 페터 발터: 한스 팔라다의 삶 © 아우프바우 출판사, 베를린, 2017‘한스 팔라다’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해진 작가 루돌프 디첸의 삶은 20세기 독문학계를 둘러싼 커다란 의혹들 중 하나이다. 독문학자인 페터 발터는 수수께끼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이 인물에 대해 좀 더 깊이 파고들기로 결심했고, 새로운 자료들도 다수 제시했다. 발터는 최고의 재능을 타고나서 한 가지 신념에 몰두한 한스 팔라다를 가리켜 중도(中道)를 모르던 사람, 늘 극단적 해결책을 지향하던 사람이라 칭한다. 팔라다는 약자나 괴짜들을 늘 날카로운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소시민들의 고민과 희망이 얼마나 큰 사회적 이슈인지를 널리 알리는 역할에도 앞장섰다.
소설 속에서도 늘 등장인물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인간적인 목소리로 그들에게 다가갔다.
21세기 들어 팔라다의 마지막 소설 ‘누구나 홀로 죽는다(Jeder stirbt für sich allein)’가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팔라다라는 이름 역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고, 팔라다는 다시 한 번 절정기를 맞이했다. 팔라다와 동시대를 살았던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요즘 독자들도 그의 인본주의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팔라다는 자기 자신의 인생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큰 자비심을 발휘하지 않았다. 그의 삶은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파괴의 과정이었다. 광기에 사로잡혀 글을 써 내려갈 때만이 아마도 맨 정신이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팔라다의 삶은 현대적 삶이 지닌 깊은 수렁 혹은 그 어떤 것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 아니었을까?

토마스 휘에틴: “누구나 자기 삶은 스스로 수리한다”
© 슈피겔, 2017년 1월 14일

페터 발터
한스 팔라다의 삶
아우프바우 출판사, 베를린, 2017
ISBN 978-3-351-03669-8
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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