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서관 둘러보기: 브란덴부르크

외양에서도 변화의 상징이 나타난 2006년 ‘올해의 도서관’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의 정보통신미디어센터는 지난 2005년 2월 화려한 신축건물에 입주하며 주목을 받은 지 2년이 채 안 되어 또 다시 모든 이의 관심을 한 눈에 받을 일이 생겼다. 2006년 ‘올해의 도서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수시로 형태를 바꾸는 ‘아메바’라고 하는 단세포동물이 있다. 바젤 소재 헤르초크 드뫼롱 설계사무소에서 코트부스 공대 도서관을 새로 설계하면서 영감을 얻은 것은 다름 아닌 이 아메바의 가변적이고 부드러운 곡선이었다. 도서관 건물에서 전면과 후면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도서관 외양에서 나타나지는 않지만, 내부는 지상 7층, 지하 2층이 제각기 다른 도면구조를 가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여러 분야를 통합하는 혁신정신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면, 강렬한 원색으로 굽이쳐 오르는 계단에서 보여지는 겉모습도 놀랍지만, 행정조직의 탄탄함에 두 번 놀라게 된다.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IKMZ)에서는 기존 도서관에서 지금껏 공간 및 행정 측면에서 서로 떨어져 있던 분야들이 서로 밀접하게 위치해있다. 다양한 철자 장식의 간유리 뒤에는 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 전산실, 행정데이터작업실이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 및 미디어 제공방식에 대한 혁신적•통합적 개념’은 결국 2006년 ‘올해의 도서관’ 선정 심사의원단의 마음을 만장일치로 움직이게 되었다. ‘올해의 도서관’은 독일도서관협회와 에벨린 운트 게르트 부체리우스 차이트 재단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독일 유일의 전국규모 도서관 대상 시상이다.

컴퓨터 활용 학습에 앞장서다

선정 당시의 심사평을 보자. “7,630m2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정보통신미디어센터 신축도서관은 멀티미디어 기반의 작업환경 및 정보체계를 갖추었고, 700석 규모의 독서환경을 통해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한 각 자리마다 유•무선 인터넷이 설치된 것도 훌륭한 점이다.”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는 이러닝(eLearning)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코트부스 공대는 ‘elearn@BTU’ 프로젝트를 통해 2008년까지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 및 학습방식을 교과 과정에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 코트부스 공대는 이미 2001년~2004년에 실시된 ‘eL-IT’ 프로젝트를 통해 정보통신미디어공학과를 위한 이러닝 모듈을 개발하고 실험한 바 있다. 같은 목적을 두고 2004년 초에 설립된 브란덴부르크 멀티미디어 및 이러닝 대학교협회 역시 중앙조정위원회를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에 두고 있다.

독일 국경을 넘어선 협력관계 모색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는 독일 내에서의 교류에 만족하지 않고 국외 협력관계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폴란드 젤로나 고라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독일•폴란드 대학연구 가상도서관의 구축이다. 서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와 젤로나 고라 대학은 개설된 학과 중에 공통된 학과인 수학, 정보학, 공학, 경제학, 환경학 부문에서 학생 및 교수진이 상대측 대학의 자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가 제공할 수 있는 실사 및 전자 미디어만 해도 약 80만개나 된다.

또한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의 도서관 포털인 ‘InfoGuide’를 통해서도 양측 도서관의 자료를 동시 비교하여 검색할 수 있다.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는 이밖에도 폴란드어로 제작한 안내책자 및 전단지를 통해 도서관 자료 검색에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는 학술전문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이러한 의지는 이 도서관이 도심과 대학캠퍼스의 중간에 위치한 점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도서관 외양으로 전면과 후면의 구분을 두지 않은 점도 대학과 주변지역 모두에게 열린 개방성을 상징한다. 실제로 도서관 신축 이후 대학과 관계없는 일반인의 이용빈도가 4배 늘었다고 한다.

이는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가 미디어•정보능력 증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교육 및 안내 프로그램도 기여한 바가 크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관계자 이외에도 일반 학생 및 노인층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코트부스 지역 주민은 이밖에도 ‘오픈 데이’라던가 공개전시회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는 ‘아이디어 선진국 독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365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 공대 정보통신미디어센터는 ‘올해의 도서관’ 심사위원단의 평대로 “지식의 멀티미디어 세계 접근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며” 정보시대가 끊임없이 던지는 새로운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된 도서관이다. 마치 끊임없이 변화하는 아메바처럼 말이다.

다그마 기어스베르크
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유기고가

저작권: 괴테-인스티투트,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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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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