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에 배를 띄우다- 독일경제중앙도서관

독일경제중앙도서관(ZBW)은 경제학 관련 전문도서관 중 세계최대 규모를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혁신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국제통화 주제와 같은 전문서적이 가득 쌓인 책상, 독서 삼매경 사이에 눈을 들어 내려보는 평화로운 킬 협만(峽灣). 독일경제중앙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이다. 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세일링 요트도 경제 부문 세계 최고도서관이 보유한 풍부한 자료의 매력과 견줄 수는 없다.
모든 학술전문도서관 자료의 집결지
1914년 설립된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국제경제연구소 소속 도서관이기도 하다.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이 수행하는 과제는 경제 부문 학술서적을 마련하여 보관하고 제공하는 일이다. 이 중에서도 국민경제 및 국제경제 부문의 출판물이 주종을 이룬다.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학술전문도서관으로서 경제이론, 경제정책, 경제 관련 실용서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경제 관련 각종 논문, 토론자료, 연차보고서, 관공서회보 등 소위 ‘회색 문헌’과 경제 관련 통계자료도 구비해두고 있다.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특히 각종 국제경제기구가 편찬한 출판물에 대한 보유량이 상당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유럽연합과 세계무역기구가 발간한 모든 인쇄형태 문서에 대한 중앙관리 역할도 담당하게 되었다.
엄청난 규모의 경제문헌 색인작업을 위한 능력
라이프니츠 공동체의 회원이기도 한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270만 권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 도입되는 5만 권 외에도 18,500 종류 이상의 정기간행물을 구독하고 있다.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보유 서적에 대해 현장 대여뿐 아니라 우편 등의 수단을 통한 장거리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방대한 자료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 바로 온라인 데이터뱅크 ‘ECONIS’이다. 경제 부문 전문 데이터뱅크에 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ECONIS는 서적, 기사, 논문, 문헌 인용문에 대한 250만개 목록을 제공하며, 이 중 전자매체로 본문 전체를 공개하는 링크 수만 해도 77,000개나 된다.
가상 도서관의 네트워크와 데이터보안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다양한 협력파트너와 공동으로 경제전문 가상도서관인 ‘EconBiz’를 구충 중이며, 동시에 국민경제 부문에서 단독으로 산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conBiz는 2002년 가을 인터넷에 개방된 이래로 전 세계 경제 부문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무료로 전문 공개를 지향한다는 꿈을 목표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오늘날 수많은 학자들이 논문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지만, 수 년 후에도 이 학술문헌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검색될 지에 대해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바로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문서서버를 구축하게 되었다. 지정된 서버에 전자매체로 된 문서들을 안전하게 장기보관하는 한 편, 이 문서들을 기존 인터넷 링크를 통해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독일경제중앙도서관 문서 서버에는 독일 58개 경제 부문 연구소에서 제공한 약 4천 개의 논문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전문 분야 상담 서비스 및 조사훈련 코스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이밖에도 일반이용자들이 경제 전문 분야에서 조사작업 시 의문점을 해결해주기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를 ‘EconDesk’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메신저, 이메일, 전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독어 혹은 영어로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도서관 직원 혹은 학술전문인들이 2일 이내로 답변해준다.전문 문헌을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은 이용자는 온라인 조사훈련 코스인 ‘LOTSE’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된다. ‘LOTSE’는 뮌스터대학 주립도서관 주관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데,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이 중 특히 경제부문을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다.
노하우 개발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여러 정보에 대한 색인 노하우를 개발하는 데도 힘쓰고 있는데 경제표준어휘집(STW)과 경제 부문 주제어표준파일(SWD)에 대한 교차일치(cross concordance) 개발이 그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색인 기준을 가진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에 대한 교차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독일경제중앙도서관은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을 개발하는 ‘AUTINDEX’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전문 연구인들이 도서관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용이하게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독일경제중앙도서관이 가상 공간의 정보 부문에서 보이는 큰 관심은 학제적 정보를 인터넷 상으로 제공하는 ‘Vascoda’ 프로젝트의 참여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먼 옛날 16세기에 포르투갈 탐험가인 바스코 다 감마가 새로운 항해로를 개척하기 위해 망망대해에 배를 띄웠듯이 독일경제중앙도서관도 21세기 경제정보의 바다에 큰 배를 띄우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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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