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층뿐만 아니라 그 외의 다른 독자층도 읽을 가치가 있는 볼프강 헤른도르프의 장편 소설에서는 시간의 소리를 만날 수 있다. 소설 속 청소년인 화자와 친구들의 자유분방하지만 진솔한 말투에서 그들이 세상 속 그들의 자리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헤른도르프는 마이크와 칙을 자유롭고 거침이 없는 사춘기의 청소년으로 묘사함과 동시에 우정과 소속감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이러한 특색 있는 문체로 "우리들의 발라카이"는 독일현대문학의 성공적인 장편소설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볼프강 헤른도르프는 1965년 베를린에서 태어났으며 문학에 전념하기 전까지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라이프치히 도서박람회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으며 수많은 독일의 극장에서 연출된 작품 "우리들의 발라카이"로 그는 2010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0년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2013년 8월 베를린에서 삶을 마감했다. 그가 말년에 썼던 디지털일기 "일과 구조"는 사후인 2013년 12월 책으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