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내용 바로가기(Alt 1)서브 내비게이션 바로가기(Alt 3)메인 내비게이션 바로가기(Alt 2)

2020 베를린국제영화제 블로그
용서에 대하여 - 마수드 바크쉬 감독 인터뷰

'얄다, 용서의 밤'
'얄다, 용서의 밤' | © JBA Production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리얼리티쇼가 TV에서 쏟아져 나오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자기표현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이러한 매체들 안에서 비난, 사과, 화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얄다, 용서의 밤(Yalda - A Night for Forgiveness)'의 마수드 바크쉬(Massoud Bakhshi)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리얼리티쇼가 TV에서 쏟아져 나오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자기표현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이러한 매체들 안에서 비난, 사과, 화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소비자로서의 시청자들은 화면으로 보는 사건에 대해 의사를 표현하는데, 이 때 이들은 도덕적 권위를 내세우는가? 아니면 함께 죄책감을 느끼는가?
 
마리암은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편을 살해하고 사형선고를 받았다. 첫번째 남편에게서 낳은 딸 모나가 리얼리티쇼 상에서 하는 용서만이 마리암을 구할 수 있다. 영화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뒤섞으며, 서로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여성들의 모습을 이란의 예를 통해 보여준다. 이 작품은 얼마 전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영화의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었는가?
 
형을 선고 받은 여성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봤는데, 현실적인 사건들이 결국에는 매우 관습적인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나는 TV에서 한 리얼리티쇼를 보고 이러한 방식을 스토리의 틀로 삼게 되었다.

 © JBA Production
영화에 나오는 공간이 답답하고 감옥 같다.
 
그렇다. 답답한 공간은 주인공의 내면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 다른 예술적인 부분을 고려한 컨셉트이기도 하다. 리얼리티쇼의 게스트들을 위한 감옥 같은 공간의 세팅이 필요했다. 다른 편에 서 있는 모나는 자신이 결국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탐욕과 자만에 사로잡혀 있는 그녀의 자유도 확신할 수는 없다.
 
인물들이 어떤 사회계층에 속하든 결정을 하는 데 있어 돈이 항상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물질주의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신자유주의적 경제가 모든 곳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는 불공평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부유한 현재를 살고 있지만, 우리의 태도는 이러한 현재를 빈곤하게 만든다. 이는 영화에 나오는 두 여성 모두에게 용서가 없음을 의미한다. 두 인물 모두 방식이 서로 다를 뿐 돈의 유혹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가난하든 부하든 이곳에 천사는 없다.
 © JBA Production
다큐멘터리 영화와 극영화의 조화가 감독님이 추구하는 중요한 스타일인가?
 
나는 다큐멘터리 영화와 극영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라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을 표현하고 현실을 기록하는 예술적 매체이다. 나는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방식을 통해 극영화를 만든다.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두 장르에는 차이가 없다. 둘 다 현실을 고찰하는 작업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을 때, 검열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이 문제는 양상만 다를 뿐 어디에든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자기검열이다. 하지만 머릿속에 검열의 가위를 가지고 있다면, 창의력을 발휘하고 스토리를 이야기하기 위한 길을 항상 찾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