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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건축가

카다비트펠트 건축사무소, 켈트 박물관, 글라우부르크
카다비트펠트 건축사무소, 켈트 박물관, 글라우부르크 | 사진: 베르너 후트마허

​높은 품질, 우수한 활용성, 지속 가능성. 이런 장점 덕에 독일 건축가들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건축비평가 팔크 예거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독일 건축예술가들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건축가들은 미국이나 일본 혹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같은 유럽 국가 출신이다. 독일 출신의 건축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 물론 이들도 성공을 거두고 있고 특히 걸프 지역이나 극동지역에서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화려한 스타 시스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소위 건축가 ‘제트족’에 꼽히지는 않는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독일 국내의 건축교육은 수준이 높아서 교육기간 동안 유학을 갈 만한 동기가 적다. 그래서 독일 건축가들이 영어 사용권에 자주 등장할 만한 경로나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독일의 교육은 견고함, 최적의 기능 충족, 건설 기술의 완벽성, 지속 가능성에 집중한다. 따라서 예술적으로 특별히 눈에 띄는 디자인은 예외적이라 할 수 있다.
“근거 없이“ 극단적인 형태는 단연 금기시된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 렘 쿨하스(Rem Koolhaas) 같은 건축가들 특유의 화려한 건물들은 독일 건축가들에게서는 나오기가 어렵다.
 
독일 건축에는 이와는 다른, 보다 조심스러운 특성이 있는데, 예를 들어 맥락적인 특성이다. 기존의 구조나 역사적인 상황에 새로운 건물을 첨가할 때, 그 건물이 지나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도시건축의 상황을 보완하고, 수정하고, 고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빛과 공기를 고려한 업무환경의 질, 녹색공간 및 소통의 측면과 일반 주거지의 설비수준, 건물의 수명 등에 관해서 본다면 독일건축은 매우 우수하다. 특히 마지막 특성은 오늘날 중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독일 건축가가 지은 10년 된 고층건물의 안팎이 여전히 새것 같은 반면, 동일한 연수의 이웃건물들은 벌써 수리를 해야 하거나 이미 개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독일 건축가들이 스스로를 설계도만 납품하면 자기 일을 마치는 서비스 제공자로 여기지 않고, 실현단계에까지 자신의 디자인을 관리하고,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품질관리를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독일 최고의 건축가들은 로마의 건축이론가 비트루브(Vitruv)가 정의했던 건축의 세 분야, 즉 활용성, 내구성, 아름다움을 하나로 융합시킨다. 그들은 높은 내구성을 좋은 디자인과 완벽한 건설기술에 결합하고, 시적이고 미학적이며 경이로운 건축예술을 환경과 에너지를 고려한 생태적인 건축 방식에 연계시킨다. 이렇게 해서 에너지제로하우스식의 우아한 사무실 빌딩, 혁신적인 목조기술로 건축된 현대적인 도시주택들, 오랜 보증기간이 보장되는 최상의 우아한 빌라들, 친환경적이고 견고한 벽돌건축양식으로 된 매력적인 학교건물들이 탄생한다. 더불어 독일 건축가들의 박물관은 비범한 외관을 자랑할 뿐 아니라, 건축을 최우선시하기 보다 전시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는 설계로 큐레이터를 즐겁게 한다.
 
최고의 독일 건축가 10인에는 대형 설계사무소, 개인 플레이어, 실험가, 예술가들이 골고루 포진한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은 사회를 위해 건축한다는 책임의식이다. 결코 자신의 영광을 위해 외관은 화려하지만 쓸모는 없는 예술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데 자원을 낭비하는 법이 없다. 이들은 또한 무의미하고 찍어낸 듯한, 타협적인 상업건축을 만들어 내는 일도 없다. 방향성과 활동 영역은 서로 다르지만 비트루브의 세 가지 건축 범주를 어떤 하나도 희생하지 않고 골고루 실현하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한결같다.


바르코프 라이빙거, 베를린

프랑크 바르코프(Frank Barkow)와 레기네 라이빙거(Regine Leibinger)의 최초의 건축물들은 베를린에 있는 설계공모전 당선 작품으로, 한 개의 유치원 시설과 강렬한 색상으로 이목을 끄는 청소년 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두 건물은 모두 정렬된 평면도와 세밀한 디테일이 수반되어 엄격한 구조적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이후의 전체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재료의 변화, 입면 구성의 리듬 전환, 색상 변환 등을 통해 이토록 현대적인 건물들에 개성 있는 표정을 불어넣는, 디자인적 가치를 거의 놀이처럼 쉽게 실현해 내는 역량이 이미 이 두 건물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그 건축은 근대건축의 신조를 “배신“하지 않으면서, 즉 보석이나 장식을 덧붙이지 않고서도 다른 건물과 구별되는 독특한 외관을 구현한다.

  • 프랑크 바르코프 | 레기네 라이빙거 사진: 베네딕트 크라프트
    프랑크 바르코프 | 레기네 라이빙거
  • 바르코프 라이빙거 | "파란색 팬(Blautopf)" | 디칭엔 사진: 크리스티안 리히터스
    바르코프 라이빙거 | "파란색 팬(Blautopf)" | 디칭엔
  • 바르코프 라이빙거 | "파란색 팬(Blautopf)" | 디칭엔 사진: 다비드 프랑크
    바르코프 라이빙거 | "파란색 팬(Blautopf)" | 디칭엔
  • 바르코프 라이빙거 | 판매 및 서비스 센터| 디칭엔 사진: 다비드 프랑크
    바르코프 라이빙거 | 판매 및 서비스 센터| 디칭엔
  • 바르코프 라이빙거 | 펠로우스 파빌리온 | 아메리칸 아카데미, 베를린 사진: 시몬 멩게스
    바르코프 라이빙거 | 펠로우스 파빌리온 | 아메리칸 아카데미, 베를린
  • 바르코프 라이빙거 | 펠로우스 파빌리온 | 아메리칸 아카데미, 베를린 사진: 슈테판 뮐러
    바르코프 라이빙거 | 펠로우스 파빌리온 | 아메리칸 아카데미, 베를린
  • 바르코프 라이빙거 | 룸-하이퍼볼릭 | 마라케쉬 사진: 요한네스 푀르스터
    바르코프 라이빙거 | 룸-하이퍼볼릭 | 마라케쉬
  • 바르코프 라이빙거 | 하베 공장, 카우프보이렌 사진: 다비드 프랑크
    바르코프 라이빙거 | 하베 공장, 카우프보이렌
  • 바르코프 라이빙거  | 서펜타인 서머하우스 | 런던 2016 사진: 이반 반
    바르코프 라이빙거 | 서펜타인 서머하우스 | 런던 2016
  • 바르코프 라이빙거 | 투어 토탈| 베를린 사진: 요한네스 푀르스터
    바르코프 라이빙거 | 투어 토탈| 베를린
  • 바르코프 라이빙거 | TRUTEC 빌딩 | 한국, 서울 사진: 코린느 로즈
    바르코프 라이빙거 | TRUTEC 빌딩 | 한국, 서울

바르코프 라이빙거가 유명해진 것은 우아한 산업건축물을 통해서이다. 이들 건물은 유형학적으로 그리고 그 기능적 특유성의 차원에서 일반적인 시스템 공장 건축을 초월하는데, 기계생산 부문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 영역을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솜씨가 그 좋은 예이다.  
 
이 건축사무소는 실제적용을 지향하면서 재료 전문가들과 혁신에 관심이 있는 엔지니어들과의 분야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건설방식과 재료에 대해서 탐구한다. 예를 들어 가볍지만 매우 안정적인 벌집 형태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절단과 용접에 레이저 기술의 적용가능성을 활용한다. 또는 2016 런던의 서펜타인 서머하우스(Serpentine Summerhouse) 에서와 같이 구부러진 합판 표면의 성능을 실험적으로 시험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이 연구하는 건축의 길을 이토록 시종일관 추구하는 건축가들은 많지 않다.

베니쉬 건축사무소, 슈투트가르트

귄터 베니쉬(Günter Behnisch)가 독일에서 웅거스(Ungers)와 클라이후에스(Kleihues)의 대척자로서 지녔던 “민주적 건축“의 확고한 지위는 그의 아들 슈테판 베니쉬에게도 해당한다. 슈테판 베니쉬와 동료의 관심사는 비용과 일정, 법규와 건축주의 요구조건, 기능 충족과 예술적 자아실현을 위한 건축가의 일상적인 투쟁에서 사용자인 인간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베니쉬의 건물은 인간이 자아를 실현하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 슈테판 베니쉬, 로베르트 회슬레, 슈테판 라폴트, 로버트 매튜 노블레트 사진: 크리스토프 죄더
    슈테판 베니쉬, 로베르트 회슬레, 슈테판 라폴트, 로버트 매튜 노블레트
  • 베니쉬 건축사무소 | 북독일 주은행, 하노버 사진: 롤란트 할베
    베니쉬 건축사무소 | 북독일 주은행, 하노버
  • 베니쉬 건축사무소 | 집 속의 집, 함부르크 사진: 한스 위르겐 란데스
    베니쉬 건축사무소 | 집 속의 집, 함부르크
  • Behnisch Architekten | Parkhaus Santa Monica Foto: David Matthiessen
    Behnisch Architekten | Parkhaus Santa Monica
  • 베니쉬 건축사무소 | 테렌스 도넬리 세포 생분자 연구센터 | 토론토 사진: 데이비드 쿡
    베니쉬 건축사무소 | 테렌스 도넬리 세포 생분자 연구센터 | 토론토
  • 베니쉬 건축사무소 | 테렌스 도넬리 세포 생분자 연구센터 | 토론토 사진: 톰 아르반
    베니쉬 건축사무소 | 테렌스 도넬리 세포 생분자 연구센터 | 토론토
  • 베니쉬 건축사무소 | 비포 콘퍼런스 홀 | 제네바 사진: 다비드 마티에센
    베니쉬 건축사무소 | 비포 콘퍼런스 홀 | 제네바
  • 베니쉬 건축사무소 | 비포 콘퍼런스 홀 | 제네바 사진: 다비드 마티에센
    베니쉬 건축사무소 | 비포 콘퍼런스 홀 | 제네바
  • 베니쉬 건축사무소 | 볼티모어 대학 존 앤 프랑스 엔젤로스 법률센터 사진: 다비드 마티에센
    베니쉬 건축사무소 | 볼티모어 대학 존 앤 프랑스 엔젤로스 법률센터
  • 베니쉬 건축사무소 | 마르코 폴로 타워 | 함부르크 사진: 롤란트 할베
    베니쉬 건축사무소 | 마르코 폴로 타워 | 함부르크
  • 베니쉬 건축사무소 | 마르코 폴로 타워 | 함부르크 사진: 롤란트 할베
    베니쉬 건축사무소 | 마르코 폴로 타워 | 함부르크


베니쉬 건축사무소는 시대의 징후를 인식하고 자사의 모든 프로젝트에서 친환경성을 원칙으로 삼았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사무소가 독일 건축가로는 유일하게 북미에서 성공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역에서는 특히 대학건물을 주로 설계했는데, 전통적으로 견고한 스타일의 주변 건물들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투명하며 빛이 일렁이는 실험실과 연구실 건물들을 지었다. 이 건물들은 가벼우면서도 명랑한 분위기의 살아있는 세계로서,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게 해 주는 소통의 장소를 창조해낸다.
 
베니쉬 건축사무소는 주거건물, 수영장, 학교, 심지어 박물관과 사무소 건물들도 이런 감각으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유럽의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통해 증명했다. 함부르크 항만도시 프로젝트에서도 베니쉬 설계사무소는 일반적인 건축설계 기준과는 뚜렷한 차별성을 드러냈다. 유니레버 하우스(Unilever-Haus)와 마르코 폴로 아파트 타워(Marco-Polo-Wohnturm)는 개성이 강한 다른 신축건물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앙상블을 만들어 내면서, 개방적이고 비형식적인 현대의 방식을 추구한다.


알렉산더 브레너, 슈투트가르트

“예술은 아름답지만 일이 많다“라고 바이에른 출신의 코미디언 칼 발렌틴(Karl Valentin)이 말했다. 건축 역시 예술이어서 특히나 많은 일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는데, 알렉산더 브렌너 같은 건축가의 경우라면 딱 들어 맞는 말이다. 완벽을 향한 그의 노력은 건축주와의 매우 집중적인 토론과 건축주의 요구에 관한 철저한 분석에서 시작한다. 이것이 개별적인 디자인을 결정하며, 머리를 짜내 만든 건축도면에서부터 면밀한 건축공사, 설비, 가구, 정원 설계에 이르는 실제 시공 전 단계뿐 아니라 이사한 지 오래 지난 건물의 추후관리까지도 결정한다. 브레너는 자신이 추구하는 수준에서의 작업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 1990년에 문을 연 개인 사무소를 통해 주로 부유층의 고급 주택 설계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 알렉산더 브레너 사진: 알렉산더 브레너 건축사무소
    알렉산더 브레너
  • 알렉산더 브레너 | 오베렌 베르크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오베렌 베르크
  • 알렉산더 브레너 | 오베렌 베르크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오베렌 베르크
  • 알렉산더 브레너 | 안 데어 아칼름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안 데어 아칼름
  • 알렉산더 브레너 | 안 데어 아칼름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안 데어 아칼름
  • 알렉산더 브레너 | 브레데니 하우스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브레데니 하우스
  • 알렉산더 브레너 | 하우스 MIKI 1 사진: 알렉산더 브레너 건축사무소
    알렉산더 브레너 | 하우스 MIKI 1
  • 알렉산더 브레너 | 하우스 MIKI 1 사진: 큔레 앤 크뇌들러
    알렉산더 브레너 | 하우스 MIKI 1
  • 알렉산더 브레너 | SU 하우스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SU 하우스
  • 알렉산더 브레너 | SU 하우스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SU 하우스
  • 알렉산더 브레너 | SU 하우스 사진: 초이 브라운
    알렉산더 브레너 | SU 하우스


그가 설계한 주택들은 최고의 기능성, 재료 및 디테일의 우수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모든 감각을 통해 경험하는 예술작품으로서, 러시아 기능주의의 교과서에서 나온 듯한 공간과 매스의 구성을 보여준다. 브레너는 외형적으로는 전통적인 근대주의와 데 스틸(de Stijl) 양식과 유사성을 보이지만, 이 양식들이 내세우는 교조에 빠지지 않은 채 그 레퍼토리를 매우 훌륭하게 다룬다. 빛, 투명성, 외부를 향한 개방성뿐 아니라 그림자와 편안하면서 감싸주는 분위기까지 만들어 낸다. 브레너 건축사무소는 또한 그 주택들이 일상의 삶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주거기능적 요구사항에 대해 놀랄 만큼 실용적인 디테일들을 내 놓는다. 그의 주택은 양면적이어서, 예술적인 인공물인 동시에 개개인에게 맞춘 편안한 안식의 생활공간이기도 하다. 
 

GMP (GERKAN, MARG & PARTNER), 함부르크

1965년 마인하르트 폰 게르칸(Meinhard von Gerkan)과 폴크빈 마르크(Volkwin Marg)가 함부르크에서 설립한 gmp 건축사무소는 독일 국내에는 베를린과 아헨에 지사를 두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서부터 베트남, 중국에 이르기까지 총 아홉 개의 해외 도시에 지사를 운영하면서 국내외적으로 활동하는 가장 중요한 독일 건축사무소로 자리잡았다. 최초의 작품은 베를린 테겔 공항으로, 디자인의 그 기능적인 특성으로 인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로부터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게르칸 마르크와 파트너들 사진: 티모 슈라이버
    게르칸 마르크와 파트너들
  • gmp | Hauptbahnhof Berlin Foto: Marcus Bredt
    gmp | Hauptbahnhof Berlin
  • gmp | 라이프치히 신 박람회장 사진: 마르쿠스 브레트
    gmp | 라이프치히 신 박람회장
  • gmp | 템포드롬, 베를린 사진: 크리스티안 갈
    gmp | 템포드롬, 베를린
  • gmp |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 | 더반 사진: 마르쿠스 브레트
    gmp |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 | 더반
  • gmp | 템포드롬 내 리퀴드롬 | 베를린 사진: 크리스티안 갈
    gmp | 템포드롬 내 리퀴드롬 | 베를린
  • gmp | 베를린-테겔 공항 사진: 베를린 주 사진관리국
    gmp | 베를린-테겔 공항
  • gmp | 대극장 | 중국, 톈진 사진: 크리스티안 갈
    gmp | 대극장 | 중국, 톈진
  • gmp | 하노이 박물관 사진: 마르쿠스 브레트
    gmp | 하노이 박물관
  • gmp | 한스 작스 하우스 | 겔센키르헨 사진: 한스-게오르크 에쉬
    gmp | 한스 작스 하우스 | 겔센키르헨
  • gmp | 국립 발레학교 | 베를린 사진: 마르쿠스 브레트
    gmp | 국립 발레학교 | 베를린


 

이후 계속해서 사무실은 설계공모전에 특화된 팀으로 발전하여, 지역 특유의 현대적인 사고방식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디자인과 실용적으로 완벽한 설계도면으로 공모전의 설계권을 따내곤 했다. 테겔 공항은 이 사무소가 맡았던 중요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시작이었는데, 프로젝트들 중에는 철도역사(예: 베를린, 톈진), 박람회 건물(예: 라이프치히, 하노버, 난닝, 선전), 경기장(예: 올림픽 스타디움 베를린, 케이프타운, 브라질리아, 델리, 선전, 상하이), 오페라 연극 공연장(뤼베크, 바이마르, 베를린, 충칭, 칭다오 시 소재) 및 기타 종류의 복지시설, 교통시설, 사무실 및 주택 등이 포함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존의 접근방식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매우 상업적인 건축주의 성향과 건축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국내외의 극도로 복잡한 요구조건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gmp 에서 설계한 월드컵과 유럽선수권 스타디움은 밀레니엄 세기 전환 이후 가장 아름다운 축구경기장들로 손꼽힌다. 이 사무소가 설계한 고층사무실 건물, 스포츠 시설, 문화시설 등은 극동지역에서 기술적인 우수성, 기능성,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gmp 건축사무소의 철학의 기본은 여전히 독일 건축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카다비트펠트 건축, 아헨

1999년 그라츠 출신의 건축가 클라우스 카다(Klaus Kada)와 게르하르트 비트펠트(Gerhard Wittfeld)가 아헨에서 설립한 이 건축사무소는 현재 게르하르트 비트펠트, 킬리안 카다(Kilian Kada), 슈테판 하쓰(Stefan Haass), 디르크 랑게(Dirk Lange), 야스나 모리츠(Jasna Mortiz) 등의 파트너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다비트펠트 건축사무소의 건축언어는 현재의 모더니즘이 정의하는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강렬하거나 곡선적이거나 역동적인 형태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나타날 뿐임에도 이 건축사무소의 디자인은 개별성과 강한 표현력을 특징으로 한다. 미리 정해진 사무소 특유의 솔루션이나 특별한 스타일은 없고 프로젝트마다 새로 고민하고 새로 디자인된 것처럼 보인다.

  • 카다비트펠트 건축 | 슈테판 하스 | 게르하르트 비트펠트 | 야스나 모리츠 | 디르크 랑게 | 킬리안 카다 사진: 안드레아스 호르스키
    카다비트펠트 건축 | 슈테판 하스 | 게르하르트 비트펠트 | 야스나 모리츠 | 디르크 랑게 | 킬리안 카다
  • 카다비트펠트 건축 | 관리국 건물, 아헨 사진: 옌스 키르히너
    카다비트펠트 건축 | 관리국 건물, 아헨
  • 카다비트펠트 건축 | 관리국 건물, 아헨 사진: 옌스 키르히너
    카다비트펠트 건축 | 관리국 건물, 아헨
  • 카다비트펠트 건축 | 아디다스 삼선 빌딩 | 헤르초겐아우라흐 사진: 베르너 후트마허
    카다비트펠트 건축 | 아디다스 삼선 빌딩 | 헤르초겐아우라흐
  • 카다비트펠트 건축 | 아디다스 삼선 빌딩 | 헤르초겐아우라흐 사진: 베르너 후트마허
    카다비트펠트 건축 | 아디다스 삼선 빌딩 | 헤르초겐아우라흐
  • 카다비트펠트 건축 | 켈트 박물관, 글라우부르크 사진: 베르너 후트마허
    카다비트펠트 건축 | 켈트 박물관, 글라우부르크
  • 카다비트펠트 건축 | 그림벨트 | 카셀 사진: 얀 비터
    카다비트펠트 건축 | 그림벨트 | 카셀
  • 카다비트펠트 건축 | 그림벨트 | 카셀 사진: 안드레아스 호르스키
    카다비트펠트 건축 | 그림벨트 | 카셀
  • 카다비트펠트 건축 | 잘츠부르크 중앙역 사진: 앙겔로 카우나트
    카다비트펠트 건축 | 잘츠부르크 중앙역
  • 카다비트펠트 건축 | 크라프트베르크 | 뒤셀도르프 사진: 옌스 키르히너
    카다비트펠트 건축 | 크라프트베르크 | 뒤셀도르프
  • 카다비트펠트 건축 | 엘리센가르텐 고고학 유리장 | 아헨 사진: 옌스 키르히너
    카다비트펠트 건축 | 엘리센가르텐 고고학 유리장 | 아헨


그들은 바로 이런 방식을 통해 한 보험회사의 실상 지나치게 규모가 큰 건물 단지를 기존의 아헨 도심 구조 속에 세심하게 배치하였고, 또 이와 동시에 주변의 공공 장소와 거리와 잘 연계되도록 했다. 바로 헤르초게나우라흐 의 상당히 웅장한 사무실 건축은 이렇게 생겨났으며 아디다스 캠퍼스 내의 일련의 다른 건축 아이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글라우부르크의 켈트 박물관은 고대의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그림벨트는 동화의 성이자 카셀 문화지구의 중심이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은 도착과 출발이라는 테마에 미래주의의 숨을 불어넣은 새로운 해석이다. 쾰른의 신고전주의 양식의 철도관리국 건물만큼이나 기존 건물 증축이라는 과업을 외형적으로나 비례적으로 이토록 공감되도록, 동시에 오해의 소지 없이 새롭고 현대적으로 해결해 낸 사례를 다시 찾기는 쉽지 않다. 카다비트펠트 건축 사무소에서 나오는 프로젝트들은 지나치게 자신을 드러내거나 단기적인 쇼의 효과를 내려고 하지 않아도 거의 한결같이 단번에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 지루하거나 단조로움은 찾아 볼 수 없다.
 

카덴+라거, 베를린

톰 카덴(Tom Kaden)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도심 아파트들이 전형적으로 주택과 도시, 개인성과 공공성의 연결을 추구하는 건축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건축은 소통의 기회, 사방으로 통하는 방향성, 만남의 장소 성향을 띠는 건물 현관과 계단, 그리고 안에서 밖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전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로 설립되어 2015년부터 카덴+라거 건축사무소로 불리고 있는 이 사무소에서 탄생하는, 백색의 전형적인 근대주의 양식을 지향하는 주택들은 우아하고도 매력적으로 설계되었으며, 그륀더차이트(Gründerzeit, 창설시대) 시대에 지어진 스투코로 치장된 주변건물에 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하지만 더 나아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거의 독자적인 특장점인 세 번째 특징이 있다. 바로 이들이 목재주택이라는 점이다.

  • 톰 카덴 | 마르쿠스 라거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톰 카덴 | 마르쿠스 라거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b 26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b 26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e 3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c 13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c 13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c 13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c 13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c 13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c 13 Berlin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as 2 페트쿠스 체육관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as 2 페트쿠스 체육관
  •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wk 65 Berlin 사진: 베른트 보르카르트
    카덴 클링바일 건축사무소 | wk 65 Berlin


이제껏 목조구조의 7층짜리 도심 아파트는 없었다. 카덴은 이 분야에서 성공적인 개척자이며, 지속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건축 방식의 초창기 선각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엔지니어들과 힘을 합쳐 구조 방식의 최적화, 목재 건축자재, 접합 구조 및 새로운 결속 방식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언제나 목조건축의 민감한 사안인 방화 및 방음 기술 상의 필수적인 변화가 수반된다. 이를 위해서 엄격한 건축 허가법에 새로운 기준이 도입되어야 한다.
 
카덴+라거 사무소는 목재라는 건축자재가 편안한 주거를 보장한다거나 자연과의 합일을 의미한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에 기대지 않는다. 이 건축가들은 목재가 가지는 실제적인 장점들, 즉 정밀한 사전가공 능력, 짧은 건축기간, 건강한 건축환경,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 책임을 지는 건축 방식에 관심을 가진다. 이들의 건축은 또한 미적으로나 생태적으로 높은 기준을 만족시키며, 부동산경제의 측면에서도 도시주거건물로서 높은 가치를 보장한다.
 

레더러 라그나르스되티르 오에이 (LRO), 슈투트가르트

아르노 레더러(Arno Lederer)는 1979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자신의 설계사무소를 열었으며, 1985년에는 아이슬란드 건축가 외룬 라그나르스되티르(Jórunn Ragnarsdóttir)가, 1992년에는 마르크 오에이(Marc Oei)가 합류했다. 그들은 펠바흐 도심센터와 같은 초창기 작품에서 전형적인 백색의 모더니즘을 추구하였다. 나중에는 약간 포스트모더니즘의 경향을 나타냈지만 곧 그들만의 견고한 지평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건물은 대지에 튼튼한 벽을 쌓고 서 있으며, 이를 통해 힘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LRO의 주택들은 공간에서의 경험, 방향성, 안락함과 고향의 느낌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 충족을 추구한다.  그들은 건축가들의 작업소재인 빛과 재료를 장인의 솜씨로 다룬다. 지하실이 되었든 다락이 되었든 이들은 언제나 놀라운 공간들을 찾아낸다. 빛으로 빚어지고 디자인된 공간, 둥근 천장으로 된 공간,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 높이 솟은 공간, 수수께끼 같은 공간이나 명확한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창조한다.
 

  • LRO | 마르크 오에이 | 아르노 레더러 | 외룬 라그나르스되티르 사진: 초이 브라운
    LRO | 마르크 오에이 | 아르노 레더러 | 외룬 라그나르스되티르
  • LRO | 라벤스부르크 미술관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라벤스부르크 미술관
  • LRO | 울름 슈파카쎄 은행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울름 슈파카쎄 은행
  • LRO | 헤그네 마리아눔 수도원 | 알렌스바흐 사진: 초이 브라운
    LRO | 헤그네 마리아눔 수도원 | 알렌스바흐
  • LRO | 사무실 건물, 슈투트가르트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사무실 건물, 슈투트가르트
  • LRO | 헤센 국립극장, 다름슈타트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헤센 국립극장, 다름슈타트
  • LRO | 교육센터, 아셔스레벤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교육센터, 아셔스레벤
  • LRO | 호스피탈호프 교육센터, 슈투트가르트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호스피탈호프 교육센터, 슈투트가르트
  • LRO | 인터내셔널 기숙학교 | 위버링겐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인터내셔널 기숙학교 | 위버링겐
  • LRO | 교구청, 로텐부르크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교구청, 로텐부르크
  • LRO | 교구청, 로텐부르크 사진: 롤란트 할베
    LRO | 교구청, 로텐부르크


힘있고 기하학적인 볼륨과 묵직한 재료들을 선호했던 루이스 칸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모더니즘, 1960년 대의 경쾌한 형태로 재현되는 알바 알토의 모더니즘, 또한 어떠한 장식도 배제하고 단지 뿌리무늬목과 불꽃처럼 화려한 자연석 같은 재료의 정교하게 계산된 효과로 장식을 대체했던 초창기 모더니즘의 전령 아돌프 로스의 모더니즘이 있다. 그러나 LRO는 건축예술을 얼어 붙게 만들고 보통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게 만드는 합리적 추상성을 극복하려고 한다. 또한 조형적으로 강렬하면서도 이따금 기와나 자기타일로 디자인된 자신들의 건물을 통해 고전적이고, 감각적이며 경험적인, 그리고 땅에 기반을 둔 유형의 것을 건축에 되돌려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아마추어들을 열광시키는 동시에 다른 전문가들의 인정도 받고 있다.


크리스토프 매클러,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다름슈타트와 아헨에서 교육을 받은 매클러(Mäckler)는 1981년 프랑크푸르트에 자신의 건축사무소를 열었다. 1987년에는 자신의 고향도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후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제시했던 «프랑크푸르트 프로젝트»로 유명해졌다. 초창기에 그의 조각적 모더니즘 건물들은 고트프리트 뵘(Gottfried Böhm)과 마티아스 웅거스(Mathias Ungers)의 영향을 반영했다. 그 외에도 그의 건축에서는 벽돌표현주의의 형태, 에리히 멘델스존(Erich Mendelsohn)의 우아한 모더니즘, 추상화된 역사적 모티브, 명확한 축 시스템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크푸르트 서항(西港)의 게이트 하우스나 오페라 타워, 린덴코르소(Lindencorso), 베를린 동물원 인근 발도르프-아스토리아(Waldorf-Astoria) 호텔 같은, 보다 큰 규모의 복합건축물을 설계할 때면 그는 장소성을 고양하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기호적이고, 컨텍스트 지향적인 건물을 추구한다. 그는 도시 디자인에 관한 토론에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것을 꺼리지 않으며, 중세 유럽 도시건축의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전력을 기울인다.
 

  • 크리스토프 매클러 사진: 하디 뮐러
    크리스토프 매클러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오거스틴 박물관, 프라이부르크 사진: 크리스티안 리히터스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오거스틴 박물관, 프라이부르크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정류센터 및 박물관저장고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사진: 디터 라이스트너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정류센터 및 박물관저장고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엔크하임 컨트롤 센터 사진: 발트라우트 크라제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엔크하임 컨트롤 센터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오페라 타워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사진: 크리스티안 리히터스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오페라 타워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오페라 타워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사진: 클라우스 헬비히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오페라 타워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초펜스터 빌딩, 베를린 사진: 디터 하싱거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초펜스터 빌딩, 베를린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레비 스트라우스 고등학교 | 베를린 사진: 크리스토프 리손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레비 스트라우스 고등학교 | 베를린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포르티쿠스 예술홀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사진: 크리스토프 리손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포르티쿠스 예술홀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스티겔러 주택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사진: 디터 라이스트너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스티겔러 주택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크론베르크 주택, 타우누스 사진: 크리스토프 리손
    크리스토프 매클러 건축사무소 | 크론베르크 주택, 타우누스


매클러는 건축기술적으로 추락한 모더니즘을 견고성과 내구성의 측면에서 건축생산의 전통적인 수공예적 특징과 화해시키려는 자신의 노력을  “모더니즘의 재구현“이라고 불렀다. 그의 세심하게 쌓아 올린 벽돌 및 천연석 입면의 주택들은 모더니즘 이전 시대에 지어진 주변 건물들과 오늘날 도시 맥락적 측면에서 등가를 이루고 서 있다. 이 건물들은 활기찬 현대식 건축이지만, 동시에 친근함을 불러 일으키며 역사적 인식과도 호흡하고 있다. 매클러는 이런 요소들이 반드시 대립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


자우어브루흐 허튼, 베를린

콘스탄츠 출신의 마티아스 자우어브루흐(Matthias Sauerbruch)와 영국 노르위치(Norwich) 출신의 루이자 허튼(Louisa Hutto)은 런던의 AA(Architects Association) 스쿨에서 건축 교육을 받은 후, 1989년 베를린에 본사를 그리고 런던에 지사를 각각 설립했다. 1999년에는 후안 루카스 영(Juan Lucas Young)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이 건축사무소는 국내외에서 문화시설, 연구시설, 호텔, 행정빌딩 등을 짓고 있으며, 대부분 공모전에서 수상한 프로젝트이다.

  • 마티아스 자우어브루흐 | 루이자 허턴 | 후안 루카스 영 사진: 클레어 로드
    마티아스 자우어브루흐 | 루이자 허턴 | 후안 루카스 영
  • 자우어브루흐 허턴 | 브란트호르스트 박물관 | 뮌헨 사진: 헤이다르 코유피나르
    자우어브루흐 허턴 | 브란트호르스트 박물관 | 뮌헨
  • 자우어브루흐 허턴 | 브란트호르스트 박물관 | 뮌헨 사진: Andreas Lechtape
    자우어브루흐 허턴 | 브란트호르스트 박물관 | 뮌헨
  • 자우어브루흐 허턴 | 연방환경청, 데사우 사진: 아네테 키슬링
    자우어브루흐 허턴 | 연방환경청, 데사우
  • 자우어브루흐 허턴 | 연방환경청, 데사우 사진: 얀 비터
    자우어브루흐 허턴 | 연방환경청, 데사우
  • 자우어브루흐 허턴 | 임마누엘 교회 | 쾰른 사진: 마르고트 고트슐링
    자우어브루흐 허턴 | 임마누엘 교회 | 쾰른
  • 자우어브루흐 허턴 | 임마누엘 교회 | 쾰른 사진: 마르고트 고트슐링
    자우어브루흐 허턴 | 임마누엘 교회 | 쾰른
  • 자우어브루흐 허턴 | GSW-행정본부 | 베를린 사진: 아네테 키슬링
    자우어브루흐 허턴 | GSW-행정본부 | 베를린
  • 자우어브루흐 허턴 | Maciachini | 밀라노 사진: 얀 비터
    자우어브루흐 허턴 | Maciachini | 밀라노
  • 자우어브루흐 허턴 | 실험적 공장 | 막데부르그 사진: 얀 비터
    자우어브루흐 허턴 | 실험적 공장 | 막데부르그
  • 자우어브루흐 허턴 | 예소프 베스트 | 셰필드 사진: 얀 비터
    자우어브루흐 허턴 | 예소프 베스트 | 셰필드


현재 자우어브루흐 허턴 사무소만큼 감각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축을 위해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는 건축 사무소도 드물다. 물 흐르듯 한 역동적인 형태는 건물 매스와 이동성의 특색을 그려내고, 또 색상을 매우 적극적으로 다룬다. 막데부르크의 “실험적 공장“ 의 예에서 보듯이 건물 입면이 직물 장식을 상기시키는 색상조합을 보여주거나, 색상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디자인한 실내공간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데사우의 연방환경청 청사에는 목재가 많이 투입되었다. 이 건물은 지속 가능한 행정건물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기술을 갖춘 모범계획이다. 이들은 모든 강렬한 디자인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특히 외국에서 친환경적인 건축가로 유명하다. 이 건축가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찍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가치를 두었다. 베를린의 GSW 빌딩, 함부르크의 도시개발 및 환경부 건물, 혹은 최소의 에너지 수요로 모범적으로 냉난방을 해결한, 높은 명성의 뮌헨 브란드호르스트 미술관 프로젝트가 그 좋은 예이다.


슈타브 건축사무소, 베를린

독일에 단 한 명의 박물관 건축 전문가가 있다면 그는 바로 폴커 슈타브(Volker Staab)일 것이다.  그는 슈바인푸르트의 게오르그 셰퍼박물관이나 아렌스호프 미술관과 같은 신축건물, 바이로이트의 리하르트 바그너 박물관 같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뮌스터 LWL 박물관과 같은 증축 프로젝트, 호엔슈방가우의 바이에른 황실 박물관이나 드레스덴의 알베르티눔 박물관 수장고 같은 개축 프로젝트 등 종류에 상관없이 많은 박물관을 설계했다. 전시관을 조직하고 전시물을 위한 전시방식을 디자인하는 부분에서 보여지는 슈타브의 풍부한 아이디어와 변형능력의 범위는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공간과 빛의 분위기에 대한 그의 레퍼토리는 놀라울 정도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환경에 건물을 짓는 감각, 교조적 성격 없이 기념물을 다루면서, 틀에 박힘 없이 건물을 복원하는 작업에서 발휘되는 그의 미세한 감각까지 더해진다.

  • 폴커 슈타브 사진: 추자나 칼루츠나
    폴커 슈타브
  • 슈타브 건축사무소 | 다름슈타트 대학 사진: 베르너 후트마허
    슈타브 건축사무소 | 다름슈타트 대학
  • 슈타브 건축사무소 | 헤르쿨레스 방문자 센터 | 카셀 사진: 옌스 아흐터만
    슈타브 건축사무소 | 헤르쿨레스 방문자 센터 | 카셀
  • 슈타브 건축사무소 | LWL- 예술 문화 박물관 | 뮌스터 사진: 마르쿠스 에베너
    슈타브 건축사무소 | LWL- 예술 문화 박물관 | 뮌스터
  • 슈타브 건축사무소 | LWL- 예술 문화 박물관 | 뮌스터 사진: 마르쿠스 에베너
    슈타브 건축사무소 | LWL- 예술 문화 박물관 | 뮌스터
  • 슈타브 건축사무소 | 아렌쇼프 미술관 사진: 슈테판 뮐러
    슈타브 건축사무소 | 아렌쇼프 미술관
  • 슈타브 건축사무소 | 아렌쇼프 미술관 사진: 슈테판 뮐러
    슈타브 건축사무소 | 아렌쇼프 미술관
  • 슈타브 건축사무소 | 리하르트-바그너-박물관 | 바이로이트 사진: 마르쿠스 에베너
    슈타브 건축사무소 | 리하르트-바그너-박물관 | 바이로이트
  • 슈타브 건축사무소 | 니야 노르디스카 증축 | 단넨베르크 사진: 마르쿠스 에베너
    슈타브 건축사무소 | 니야 노르디스카 증축 | 단넨베르크
  • 슈타브 건축사무소 | 안스바흐 대학 사진: 마르쿠스 에베너
    슈타브 건축사무소 | 안스바흐 대학
  • 슈타브 건축사무소 | 바이에른 황실 박물관 | 호엔슈방가우 사진: 마르쿠스 에베너
    슈타브 건축사무소 | 바이에른 황실 박물관 | 호엔슈방가우

 
그는 다른 유형의 건물도 설계하는데, 예를 들면 뮌헨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 지구의 서비스 센터, 슈투트가르트 정부청사, 바이에른 연방의회 대회의실 등이 있다. 하지만 이제 이 설계사무소의 두 번째 핵심 분야가 발전되고 있는데 바로 연구 및 교육 건축 부문이다. 건물유형을 가리지 않는 사무소의 유연성과 쉬운 진행을 위해 이미 시도해 본, 기확인된 것만 반복하는 것을 거부하는 이 사무실의 진취적인 성격은 비일상적인 특성의 연구 교육 분야 건축물 설계에 있어서 분명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폴거 슈타브는 무엇보다 도시건축적, 역사적, 문화적 컨텍스트를 읽어내고, 프로젝트의 기능적 환경적 변수를 건축작품의 내적 논리로 응축시키며, 거기에서 형태로 이어질 동기를 생성하는 능력이 특별히 뛰어난 것인지 모른다. 이 형태는 자명하고 타당하며 눈길을 끄는, 그래서 모든 건축작품에서 새롭고 다르게 드러나는 그러한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