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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
독일이 만든 가상 현실 프로젝트

가상 현실로 빠져들다.
가상 현실로 빠져들다. | 사진(부분): © Adobe

당신이 알아야 할 독일의 가상 현실 및 360도 프로젝트 10가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현실 세계로의 몰입. 박물관, 학교, 광고, 마케팅, 언론, 심리치료 등 곳곳에서 이 기술을 이용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응용 가능성들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다. 독일의 가상 현실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 기관 및 연구자들을 소개한다.

VR 너즈(VR-Nerds)

컴퓨터 게임과 운동을 한꺼번에. 이는 진정한 게임 마니아들의 꿈이다. 함부르크 제작사 VR 너즈의 가상현실 슈팅게임 '타워 택(Tower Tag)'에서는 플레이어들이 가상 현실에서 가상의 레이저건으로 대결한다. 이 곳의 배경은 예를 들어 기둥 뒤에 숨었을 때 VR안경을 통해 보는 것을 직접 느낄 수도 있도록 실제 게임필드에 최적화되어 있다. VR 너즈가 개최하는 V스포츠 이벤트인 ‘타워 택 토너먼트(Tower Tag Tournaments)’도 바로 이 혼합 현실 세계에서 진행된다. VR게임 생산에 특화되어 있는 VR 너즈는 가상 현실과 360도 영상에 관한 유명 뉴스 포털도 운영한다.

게임랩 베를린(Gamelab.berlin)

가상 공간에서 춤추는 기분은 어떨까? 안무가 아이나브 카탄-슈미트(Einav Katan-Schmid )는 게임랩 베를린과 함께 댄서들이 자신만의 세계에서 춤을 추는 VR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그 전에 진행된 가상현실에서의 무용 동작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이들은 전문 댄서들의 무용 동작을 연구했다. 게입랩 베를린은 베를린에 소재한 훔볼트 대학교의 우수 클러스터인 이미지 지식 형상(Bild Wissen Gestaltung) 학제간 연구소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곳은 2013년 연극학자이자 철학가인 토마스 릴게(Thomas Lilge)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부터 기능성 게임 및 게임화에 이르기까지 가상 현실과 게이밍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제주흐트 베를린(Sehsucht Berlin)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밴드 모데라트(Moderat)는 뮤직비디오에 환상적이고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연출하고자 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메이트 스타인포스(Mate Steinforth) 감독은 2016년 베를린 제작사 제주흐트와 함께 ‘리마인더(Reminder)’라는 제목의 실감나는 360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일반적인 실사 촬영과 달리 이 비디오는 가상 현실에서 더욱 입체적으로 연출되는 비디오게임 감각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살아난다. 제주흐트는 360도 광고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곳으로, 특히 자동차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프라그먼츠(Vragments)

베를린 스타트업기업 프라그먼츠는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 유로뉴스(Euronews)와 협업하여 페이더(Fader)라는 브라우저에 기반한 툴을 개발했다. 이 툴을 이용해 저널리스트들은 공동의 360도 프로젝트를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저널리스트들에게 있어 아주 큰 도약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이러한 방식의 콘텐츠를 제작사의 지원 없이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라그먼츠는 직접 다큐멘터리와 르포도 제작한다. 한 예로 라디오 방송사 도이칠란트라디오 쿨투어(Deutschlandradio Kultur)와 함께 구동독의 국가보안부 심문실을 가상으로 만들어 이용자들이 당시의 실제 심문방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부독일방송(WDR) & 아르떼(ARTE)

공영방송사 서부독일방송과 아르떼는 VR 저널리즘을 통해 낯선 지역이나 역사적인 현장들을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소개한다. 서부독일방송은 특히 그림 온라인 상(Grimme-Online-Award) 후보로 선정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관한360도 다큐멘터리나 파리 테러사건에 관한 VR 다큐멘터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독일과 프랑스의 합작 TV채널 아르떼 역시 이용자들을 가상현실 세계로 인도하면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용자들은 프리다이버들과 함께 바닷속 깊은 곳으로 잠수하거나 예술가 조나단 메세(Jonathan Meese)와 그의 어머니 브리기테(Brigitte)의 VR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율리아 렙(Julia Leeb)

뮌헨의 VR 저널리스트 율리아 렙은 분쟁 지역에서 뉴스를 보도하는데, 특히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의 지역에서 다큐멘터리 영상들을 촬영한 바 있다. 렙은 사용자들을 안전지대에서 데리고 나와 현장 속으로 안내한다. 이를테면2016년에 그녀가 촬영한 생생한 360도 르포를 통해 콩고의 한 반군마을에서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다.

INVR.SPACE

VR로 체험하는 바켄(Wacken)의 헤비메탈 페스티벌부터 엔터테이너 프리드리히 리히텐슈타인(Friedrich Liechtenstein)과 함께하는 가상현실체험, 정치적 미를 위한 센터(Zentrum für Politische Schönheit)의 360도 예술 프로젝트 ‘난민 잡아먹기(Eating Refugees)’에 이르기까지 베를린 소재 제작사 INVR.SPACE는 형식의 제한 없이 대화형 비디오과 가상현실 및 360도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고 있다. 율리아 렙과 같은 VR 저널리스트들뿐만 아니라 편집사나 영화제작사들도INVR.SPACE와 함께 VR 프로젝트들을 제작한다. INVR.SPACE는 최신식 올라운드 카메라 기술과 드론 기술을 이용한 프로젝트로2018 독일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프랑크 슈타이니케(Frank Steinicke)

2014년 프랑크 슈타이니케는 24시간 동안 가상 현실에 몰입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가상 현실에서 나온 후 그는 메스꺼움을 견뎌야 했다. 함부르크 대학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학 교수인 슈타이니케는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장거리 비행을 마친 뒤처럼 무기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도적인 독일 가상현실 전문가로 컴퓨터 매개 현실에서의 인간의 인지능력에 대해 연구한다. 슈타이니케는 10년 후에는 물리적 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에그버르트 판 윈가르덴(Egbert van Wyngaarden)

그 어떤 기술이라도 전달하는 내용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뮌헨에 소재한 매크로미디어 응용과학대학교의 시나리오 및  창작 전공 교수이자 학제적 네트워크 '트랜스미디어 바이에른(Transmedia Bayern)'의  설립자인 에그버르트 판 윈가르덴은 가상 내러티브에 대해 연구한다. 몰입형 스토리텔링과 가상세계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예컨대 게임과 영화가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프라운호퍼 가상 현실 솔루션 센터 (FRAUNHOFER VIRTUAL REALITY SOLUTION CENTER)

시뮬레이션 세계의 생산시설이나 건설기술에 있어서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가상 현실 솔루션 센터가 빠질 수 없다. 이 센터는 특히 산업 생산 프로세스를 위한, 기계공학적 3D 도구 생산 관련 시각화 기법과 쾌속조형기술을 개발한다. 일례로 가상세계에서 전동 공구를 설계 및 생산할 수 있는 모듈식 솔루션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