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한국 호랑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홍선주 일러스트레이터
대화를 나누고 있는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홍선주 일러스트레이터 | 사진: 주니어김영사

8명의 한국 동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와 만나 창의력을 펼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그 대답은 2017년 7월 이틀 동안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유럽의 고전 이야기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한국의 동화 호랑이와 곶감의 모티브를 가지고 진행된 워크숍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워크숍의 결과물을 그림들과 함께 소개한다.
 

  • 도둑 호랑이 (이수진) 그림: 이수진

    도둑 호랑이 (이수진)

    옛날 옛날에 다른 동물들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도둑질해서 모으는 것이 취미인 호랑이가 살았어요. 호랑이는 나비의 날개, 토끼의 귀, 독수리의 날개, 코끼리의 코를 도둑질했어요. 호랑이는 얼마나 욕심이 많았던지, 훔친 것들로 집이 가득 차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그러자 호랑이는 더 많은 것들을 훔치고 모으기 위해 더 큰 집을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새로운 집을 찾아 나선 길에서 호랑이는 자신이 도둑질한 물건들의 주인들을 만났어요. 이 만남으로 호랑이는 변하게 되는데 ...
  • 풍차에 사는 고양이 (홍선주) 그림: 홍선주

    풍차에 사는 고양이 (홍선주)

    옛날 옛날에 풍차에 사는 고양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토끼 한 마리가 바람을 훔쳐 달아나 풍차가 멈추었어요. 그래서 고양이는 바람을 찾아 나섰어요. 바람이 없는 세상은 힘이 없이 잠잠했어요. 새들은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했고, 들판의 풀들은 풀춤을 추지 못하고 힘 없이 누워 있었고, 공주님이 사는 성의 깃발은 펄럭이지 못하고 축 늘어져 있었어요. 고양이는 배가 한껏 부풀어 오른 호랑이를 만나고, 곶감과 요술장화의 도움으로 바람을 되찾게 되는데 ...
  • 아주 특별한 모자 (계명진) 그림: 계명진

    아주 특별한 모자 (계명진)

    옛날 옛날에 모든 일을 다 해주는 아주 특별한 모자를 가진 마법사가 살았어요. 모자가 모든 일을 다 해주니 마법사는 하루 종일 게으름을 피우며 잠만 잤어요. 모자는 맛있는 요리를 해 주었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었고, 심지어 양치질까지 해 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생쥐 한 마리가 이 특별한 모자를 훔치고는 마법사를 성에서 쫓아내었어요. 마법사는 모자 없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말하는 것도, 걷는 것도 잊어버린 상태였지요. 그 때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 한 마리가 마법사에게 다가왔어요. 고양이는 마법사를 도와주는 대신 자신이 호랑이가 되게 해 달라고 하는데 ...
  • 영리한 고양이와 어리석은 호랑이 (지효진) 그림: 지효진

    영리한 고양이와 어리석은 호랑이 (지효진)

    옛날 옛날에 못된 호랑이가 살았어요. 호랑이는 다른 동물들이 연못에서 수영을 하며 놀고 즐기는 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동물들을 연못에서 쫓아 버렸어요. 나무 위로 도망간 동물들은 영리한 고양이가 생각해 낸 꾀로 연못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꾸몄어요. 성공적으로 호랑이를 제압한 동물들은 호랑이가 왜 연못을 독차지하려고 했었는지를 알게 되는데 ...
  • 마법사와 백 년에 한 번 자라는 나무 (조윤주) 그림: 조윤주

    마법사와 백 년에 한 번 자라는 나무 (조윤주)

    옛날 옛날에 백 년에 한 번 자라는 나무가 있었어요. 그 나무 위에는 숲 속의 많은 동물들이 함께 살고 있었어요.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지저귐과 웃음소리를 멀리서도 들을 수 있었지요. 어느 날 성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있던 마법사가 마법의 약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찾아 왔어요. 그는 나무를 베고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앗아가려 했어요. 하지만 동물들은 마법사를 제압할 수 있었고, 마법사는 자신을 살려주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동물들에게 약속했어요. 첫 번째와 두 번째 소원은 동물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되찾기 위해 사용했어요. 그리고 나서 동물들은 외로운 마법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마지막 소원을 이야기하는데 ...
  • 모두 함께 (김유미) 그림: 김유미

    모두 함께 (김유미)

    옛날 옛날에 어떤 마을에 먹을 것이 부족하여 사람들과 동물들이 모두 배고파하고 있었어요. 나쁜 마법사가 왕과 공주님을 가두고 곡식과 재산을 모두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었어요. 배가 고파서 계속 우는 아기를 위해 한 아빠가 먹을 것을 찾으러 성으로 향했어요. 그는 성으로 가는 길에 여정을 함께 할 동물 친구들과 마법의 기계들을 만나게 되는데 ...
  • 끊어지지 않는 끈 (서선미) 그림: 서선미

    끊어지지 않는 끈 (서선미)

    옛날 옛날에 한 외딴 산골에 연못이 하나 있었어요. 그 연못가에는 한 소년이 아름다운 새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새는 늘 소년의 곁을 지키며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소년은 연못가에서 자라는 풀잎대를 엮어 끊어지지 않는 튼튼하고 예쁜 끈을 만들어 팔았어요. 어느 날 시장에서 끈을 팔고 연못으로 돌아와 보니 아름다운 새가 보이지 않았어요. 소년은 누군가가 새를 훔쳐간 것임을 알아채고,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끈을 들고 새를 찾아 나서는데 ...
  • 누가 왔다 갔을까? (백소영) 그림: 백소영

    누가 왔다 갔을까? (백소영)

    옛날 옛날에 엄마와 아기가 살고 있었어요.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픈 아기는 계속 울었어요. 그래서 엄마는 아기를 집에 두고 먹을 구하러 나갔어요. 그러자 아기를 도와주려는 동물 친구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어요. 생쥐 한 마리가 치즈를 들고 나타났고, 이어서 고양이가 생선을, 토끼가 야채를, 호랑이가 고기를 들고 나타났어요. 그런데 그 때 집 앞을 지나가던 도둑이 살금살금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
 

프란치스카 비어만 프란치스카 비어만 | 사진: 주니어김영사 프란치스카 비어만(Franziska Biermann)은 1970년 빌레펠트에서 태어났다. 함부르크 미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독일의 저명한 동화 일러스트레이터인 뤼디거 슈토이에(Rüdiger Stoye) 교수의 제자로 동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프리랜서 그래픽 전문가, 아동도서 및 청소년도서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족과 함께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 한국에서 주니어김영사를 통하여 출간되고 있는 ‘책 먹는 여우’,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을 비롯한 그녀의 책들은 베스트셀러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7년 7월 18, 19일 주한독일문화원에서 8명의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창작워크숍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