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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으로서의 녹색 투자
지속가능한 투자

Die Firma Emmy finanziert sich hauptsächlich über Direktinvestments privater Anleger*innen.
크라우드 펀딩으로 운영되는 전기스쿠터 셰어링: 시티 스쿠터 대여사 엠미는 주로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를 통해 재정을 운영한다. | 사진(부분): © picture alliance/SZ Photo/Alessandra Schellnegger

녹색금융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중요해지는 것이 아니다. 독일의 개인 투자자들 역시 자신의 재산으로 점점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한다. 요즘 지속가능한 투자 상품이 많아지고 있다.

빛나는 오렌지색의 전기스쿠터들이 베를린의 이곳저곳 모퉁이에서 새로운 운전자를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시티 스쿠터를 대여해 짧은 투어를 즐긴다. 시티 스쿠터 대여사 엠미(Emmy)는 아직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공유 교통 시장의 성장을 기대한다. 새로운 도시를 개척하고, 이 교통수단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적어도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엠미 사가 목표하던 야심 찬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을 위한 자본은 개인 투자자들이 조달한다. 각 투자자는 천 유로에서 만 유로를 이 신생 회사에 투자한다. 회사가 잘 성장하면 이들의 투자는 계약 만료 시 35% 혹은 그 이상의 이자를 낳는다.
 
자유 자본시장에는 이러한 상품이 무수히 많다. 유기농산물 재배자, 풍력 발전 단지, 태양에너지 공장, 나무 농장, 개발 프로젝트 등을 위한 투자를 모집한다.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러한 직접투자 상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유치하지만, 그 성과는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후순위채나 폐쇄형 펀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즉, 사업 아이디어가 성공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모아 둔 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러한 형태의 크라우드 펀딩은 빠르게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투자 시장의 새로운 새싹일 뿐이다. 기존 금융업계의 행태에 질렸고 자신의 돈으로 그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예금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돈이 깨끗한 비즈니스의 파이낸싱에 사용되기를 바란다. 최근 이러한 상품이 많아졌고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패와 인권 침해는 금기

그런데 금융 분야 내에서 지속가능성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본적으로 금융계에서 말하는 지속가능성이란, 예를 들어 어떤 주식 펀드에서 ESG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들만 선정하는 것이다. ESG는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다. 그런데 그 개념이 피력하는 바와는 달리 이는 확고한 기준이 아니라 대략적인 지침에 가깝다. 통일된 기준이 부재하다는 점이 바로 이 분야의 문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미 수년째 기준 목록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ESG 기준을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기업들이 환경 및 기후 보호에 주의하는지, 사회적으로 공정한 노동 조건과 좋은 기업 경영을 입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투자 상품 제공자들과 전문 평가 에이전시들은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을 수립하는데, 그중 일부는 백 개 이상의 개별 항목에 근거하기도 한다.

Protestplakat der Occupy-Bewegung in Frankfurt 2011. 2011년 프랑크푸르트에 걸린 ‘점거’ 운동의 시위 포스터: 대형 은행들의 비즈니스 관행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투자의 사회적 및 생태적 여파에 주의를 기울이는 개인 예금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 사진(부분): © picture alliance/imageBROKER/Uwe Kraft 소비자 매거진 피난츠테스트(Finanztest)는 펀드 회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제외 기준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 결과 화석 에너지 사업, 특히 석탄 발전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금기 주제 중 하나였다. 원자력, 군수 생산, 환경 파괴, 인권 및 노동권의 침해, 부패, 담배, 포르노, 도박 역시 제외 목록에 자주 등장한다. 어떤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들을 제외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좋은 성과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베스트 인 클래스’ 원칙에 따라 투자하는 은행이나 펀드 회사들은 자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거나 예를 들어 기후보호, 사회 책임, 기업 경영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이들은 다른 한편으로 ‘개입’을 통해, 예를 들어 총회나 이사회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기업의 자본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속가능한 경제 방식을 요구하기도 한다.

예금 계좌에서부터 노후 대비까지

2019년 독일에서는 총 2,693억 유로의 지속가능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독일인들의 총자산 수준에 비하면 아직은 적은 규모다. 지속가능한 펀드의 시장 점유율은 겨우 5%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 즉 연금펀드나 보험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 및 교회 기관들이 이러한 추세를 이끌고 있다. 투자 자본 대부분의 출처 역시 이들이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논거는 특히 합리적이다. 지속가능한 기업은 위기에 덜 취약하고 미래 기후보호 정책들의 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의 큰 위기들 시 지속가능한 펀드들이 기존 펀드들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이러한 추세를 이끄는 또 다른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투자가 발생시키는 사회적 및 환경적 여파를 점점 더 중요시한다. 지속가능한 투자 포럼(Forum Nachhaltige Geldanlagen, FNG)에 따르면 2018년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펀드에 투자한 규모는 94억 유로 수준이었는데, 이듬해 183억 유로를 기록하며 거의 두 배가 되었다. 예금자들은 윤리적 및 생태적 기준을 충족하는 펀드에만 부여되는 FNG 마크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2020년 백 개 이상의 펀드가 FNG 마크를 부여받았다.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에도 고객이 목표 지향적으로 지속가능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은행들은 예를 들어 풍력 발전 단지에 투자한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은행들은 고객의 자산이 깨끗하게 이용되도록 주의하며, 예를 들어 풍력 및 태양에너지 발전 단지에 투자한다. | 사진(부분): © Adobe 무엇보다 독일의 지속가능한 은행들이 고객의 지속가능한 투자를 돕고 있다. 이러한 은행들은 일상적 거래에서부터 노후 대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반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 자산의 깨끗한 이용을 보장한다. 인지학 운동에 근간을 두고 있는 대출∙기부 협동은행(Gemeinschaftsbank für Leihen und Schenken)이 그 예다. 고객은 자신의 예금이 대부금으로 사회적 프로젝트, 재생 에너지, 기타 ‘좋은’ 계획에 사용되도록 할 것인지 정할 수 있다. 이때 독립적인 자문 기구가 은행의 엄격한 기준들이 준수되는지 점검한다. 이 은행은 사회적 및 생태적 기준을 충족하는 주식회사에만 투자하는 다수의 주식 펀드도 시작했다. 바렌테스트 재단(Stiftung Warentest)은 대출∙기부 협동은행의 주식 펀드 ‘Universal’을 시큐리티 투자회사의 ‘Superior 6 Global Challenges’, 네달란드의 지속가능성 은행인 트리오도스은행의 ‘Global Equities Impact’, 바르부르크 인베스트 펀드회사의 ‘Global Challenges Index’와 함께 2020년 4대 지속가능성 펀드로 꼽았다.
 
기후보호를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환경은행(Umweltbank)이 매력적이다. 환경은행은 풍력 발전 단지에서부터 생태적 포도농장에 이르는 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제공하며, 예를 들어 에너지 절약형 주택의 건축 금융에 대해 더 좋은 대부 조건을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