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 로스토크
여정

로스토크 전경.
로스토크 전경. | 사진(부분): © Adobe

로스토크의 바르네뮌데 지구는 아름다운 관광 이미지로 독일 전역에 알려져 있다. 해변, 등대, 방파제, 생선 샌드위치. 하지만 일반적으로 로스토크 하면 조선소 소재지, 동독 수산 콤비나트, 리히텐하겐 지구가 떠오른다. 오래된 한자 도시 로스토크를 자세히 살펴보자.

성 마리엔 교회의 천문시계

성 마리엔 교회의 천문시계.
성 마리엔 교회의 천문시계. | 사진(부분): © Adobe
시간과 함께 별자리, 날짜, 태양의 위치와 달의 모습을 알려주는 화려한 천문시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마리엔 교회의 제단 뒤 회랑 공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봐도 점심 12시경에 11미터 높이의 대형 시계에서 펼쳐지는 ‘사도들의 행렬’을 얼핏 엿보는 정도다. 사도들은 차례대로 지나가며 예수의 축복을 받는다. 종소리가 끝나갈 즈음 유일하게 예수의 축복을 받지 못한 유다가 들어가려고 할 때 천국문이 그의 코앞에서 쾅 하며 닫힌다. 단치히의 대형 시계 마이스터 한스 뒤링어(Hans Düringer)가 1472년 이 시계를 로스토크 시에 넘겨주었다. 그 후로 시계는 몇 차례의 보수작업을 겪으며 대체로 온전하게 유지되었지만, 몇 년간 완전히 멈춰 서 있던 적도 두 차례나 있었다. 그래도 오늘날까지 원래의 부품으로 작동하고 있고, 매일 사람의 손으로 태엽을 감아준다. 흰 날짜판이 유일한 자연적 ‘소모품’이다. 날짜판은 133년에 한 번씩 교체되어야 한다. 그래야 지금 우리가 쓰는 달력과 날짜가 맞는다. 마지막으로 2018년 1월 초 ‘로스토크 800주년’ 기념해의 첫 일정으로 날짜판이 교체되었다.

대학 광장

대학 광장.
대학 광장. | 사진(부분): © Adobe
대학 광장(Universitätsplatz)은 여름 시즌 로스토크 도심의 하이라이트다. ‘삶의 기쁨의 분수(Brunnen der Lebensfreude)’가 서로 사랑하는 백조, 멧돼지, 사람 모양의 조각상들 사이로 경쾌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어린이들에게는 여름에 이 분수가 당연히 큰 인기다. 경험이 많은 로스토크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갈아입을 마른 옷가지를 항상 챙겨 다닌다. 1980년대의 예술적인 혁신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도시의 노력이었다. 1942년 4월의 폭격은 한제 박공지붕 집들이 들어선 삼각형 모양 단지의 북쪽 측면을 무너뜨렸다. 동독 주택건설 콤비나트는 이곳에 조립식 건물처럼 보이지 않는 다섯 개의 박공지붕이 있는 건물을 지었다. 작은 부분들로 구성된 예쁜 전면부와 다섯 개의 박공지붕이 있는 이 건물 안에는 상점과 주거공간들이 들어서 있다. 이들은 새로운 분수대와 함께 도심 속 광장 분위기를 다시 살아나게 했다. 대학 광장 주위에는 1815년 프로이센 기병대와 함께 워털루 전투에서 결국 나폴레옹의 패배를 이끌어낸 로스토크 태생의 장군 게프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의 기념비, 화려한 대학 본관, 도시역사박물관, 글로켄슈필 종, 캐피톨 영화관, ‘화살 맞은 황새’가 있는 유명한 동물 박물관, 대학생 클럽 슈투덴텐켈러, 아이스크림과 커피와 구운 소시지를 파는 부스 등 로스토크의 인기 명소들이 모여 있다.

알터 슈트롬 운하

이곳에서 유람선들이 출발하며, 이 외에도 알터 슈트롬 운하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이곳에서 유람선들이 출발하며, 이 외에도 알터 슈트롬 운하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 사진(부분): © Adobe
바르네뮌데 역에서 발트해 쪽으로, 예를 들어 지붕 모양 때문에 테포트(Teepott)라는 이름이 붙여진 식당(그런데 사실 지붕 모양은 티포트와 전혀 다르게 이중 곡선면의 쌍곡포물면 형태를 띠고 있다)이나 등대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알터 슈트롬(Alter Strom)’ 운하 위의 회전교에서 바르네뮌데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후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는 오랜 전통의 식당들 옆으로 매년 크고 작은 새로운 상점들이 들어선다. 유람선들이 이곳에서 출발해 로스토크로 향하거나 일주 여행을 위해 국제항구로 향한다. 바다낚시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트들도 있다. 신선한 생선과 훈제 생선, 호박 보석, 발트해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산들바람, 커다란 크루즈선 앞에서 떠드는 일일 관광객들의 국제적인 소란함이 있는 곳이다. 옛 강이라는 뜻의 알터 슈트롬이라는 이름은 1903년 점점 더 커지는 선박들을 위한 새로운 강이 바로 옆으로 열리면서 지어졌다. 막다른 해안길이 되어버린 바르노프(Warnow) 강의 전통적인 ‘옛’ 하구는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휴양지로 새롭게 거듭났다. 왜 생선 샌드위치를 파는 보트들 앞에 어떤 날씨에도 항상 커다란 파라솔이 펼쳐져 있는지는 금방 알게 된다. 능숙한 갈매기들이 정확히 계산된 목표 비행으로 방심한 관광객들의 빵 사이에 든 비스마르크 청어를 낚아채기 때문이다. 참고로 회전교를 지나 꼭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왼쪽으로 향한다면 알터 슈트롬의 그림 같은 원래 하구를 따라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페트리 교회와 구시가지

구시가지의 그림 같은 골목길.
구시가지의 그림 같은 골목길. | 사진(부분): © Adobe
페트리 교회(Petrikirche)의 117미터 높이의 탑은 1994년부터 다시 로스토크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기부금 모금으로 파괴적인 폭격 이후 50년도 더 지나 우뚝 솟은 기다란 첨탑을 다시 세울 수 있게 되었다. 바르노프 강 위에 위치한 이곳 언덕에는 12세기에 로스토크의 세 원도시 중 첫 번째 도시가 생겨났다. 세 도시는 1265년부터 공동의 성벽으로 에워싸여 있다. 지금도 멋진 구시가지를 거닐면 이곳이 수공업자와 어부들이 살던 곳이었음을 길 이름으로 알 수 있다. 낚시습지 피셔브루흐(Fischerbruch), 양조골목 브라우가쎄(Braugasse), 구대장간길 알트슈미데슈트라세(Altschmiedestraße). 사람들이 힘들게 일하고 저지 독일어로 욕을 하던 곳이었다. 옛 카타리나 수도원(Katharinenkloster)은 2001년까지 보석 같은 건축물로 개조되었고, 지금은 음악연극대학이 그곳에 들어서 있다. 모든 요소들이 로스토크의 문화행사 일정표를 채우는 데 일조한다. 구시가지에서는 주차와 쇼핑은 못 하지만, 그 대신 그림 같은 골목길들 사이로 비상업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페트리 교회 탑의 전망대에서 성벽과 바르노프 저지대와 도시의 풍경 등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로스토크 미술관

오랫동안 ‘동독의 것’으로 여겨졌던 미술관이 지금은 다시 서프라이즈를 만나기 좋은 곳이 되었다.
오랫동안 ‘동독의 것’으로 여겨졌던 미술관이 지금은 다시 서프라이즈를 만나기 좋은 곳이 되었다. | 사진(부분): © picture-alliance/dpa/dpaweb/Bernd Wüstneck
동독에서는 도시계획가들이 관광객들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이들은 1969년 첫 미술관 건물을 도심 밖에 짓고, 로이터스하겐 지구의 슈바넨타이히(Schwanenteich) 공원을 미술 애호가들의 목적지로 만들었다. 이곳을 찾아 전차로 떠나는 짧은 여행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카페와 ‘잔디밭’이 있는 흰색의 단순한 정육면체 모양의 미술관은 두 층에 걸친 큰 공간을 선사한다. 오직 전시 작품의 가치를 빛나게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남은 20년 동안 동독은 동시대 미술 전시회들을 통해 항구도시인 로스토크에서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나라로서의 자기 모습을 선보이고자 했다.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미술관은 통일이 된 후 20년 동안 ‘동독의 것’으로 여겨지면서 계속해서 폐쇄의 위협을 받았다. 그러다가 2009년 로스토크의 치과의사 외르크-우베 노이만(Jörg-Uwe Neumann)이 한 단체와 함께 이곳을 인수했다. 그때부터 이 미술관은 다시 서프라이즈를 만나기 좋은 곳으로 독일에 소문이 나 있다. A .R. 펭크와 요프, 노베르트 비스키와 안드레아스 뮈에, 귄터 위커와 게오르크 바젤리츠, 크리스토 & 잔느 클로드도 이곳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전 세계의 젊은 동시대 미술의 당혹스러운 관점들도 에른스트 바를라흐와 카미유 클로델의 백여 년 된 오랜 고전들과 함께 미술관 프로그램을 이루고 있다. 미술관은 여전히 ‘동독의 것’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공화국의 궁전’, 전설적인 동독 패션매거진 ‘시빌레(Sybille)’, 당시 ‘인디언 영화’라고 불리던 동독 영화에 관한 전시들이 이제는 새로운 자의식을 가지고 열린다.

바르네뮌데의 미텔몰레

바르네뮌데의 등대 중 하나. 그 아래로 테포트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바르네뮌데의 등대 중 하나. 그 아래로 테포트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 사진(부분): © Adobe
수평선, 바람, 물. 오른편에는 도시항구에 정박지를 둔 거대한 스칸디나비아 연락선과 범선들이 지나간다. 왼편에는 보트와 유람선들이 통통거리며 알테 슈트롬 운하로 들어선다. 전방에는 두 대의 방파제 등대가 서 있다. 하나는 붉은색, 하나는 초록색이다. 그리고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난간과 계단 몇 개. 바르네뮌데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여름에도 옛 강과 새로운 강 사이의 길쭉한 반도인 미텔몰레(Mittelmole)는 태풍의 눈과 같다. 그 누구도 아이스크림이나 맥주나 생선 샌드위치를 강요하지 않는다. 이곳의 분위기를 경험해 보려면 고속전철을 타고 바르네뮌데로 가서 운행 방향을 따라 유람선용 부두나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주차장일 듯한 미텔몰레의 대형 주차장 위를 걸으면 된다. 1903년부터 1995년까지는 열차가 이곳에서 여객선 내부로 직접 들어가 덴마크의 게드세르로 건넜다. ‘바르네뮌데 – 게드세르 차량 운반선’의 열차용 경사로는 지금도 볼 수 있다. 뒷부분이 열리고 닫히는 연락선들이 들어섰던 유역은 2014년에 메워졌다. 독점적인 위치의 건축 부지를 확대하기 위해서였고, 이미 새로운 주거 및 상업 지역 조성이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로스토크 시행정부의 계획을 반기지 않는 오랜 바르네뮌데 주민들은 건축 진행을 우선 막는 데 성공했다. 이 부지의 소유주인 시립 주택 건설사는 지금까지 주차장 수입에 만족해하고 있다. 로스토크의 신임 시장 클라우스 루에 마드센(Claus Ruhe Madsen)이 ‘미텔몰레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주차장이 아직 몇 해 동안은 더 존속할 것으로 보인다.

KTV

크뢰펠리너-토어-포어슈타트의 황폐한 거리의 집들에 사람들이 불법으로 거주하던 시절의 사진. 재개발된 이 곳은 오늘날 인기 지역이 되었다.
크뢰펠리너-토어-포어슈타트의 황폐한 거리의 집들에 사람들이 불법으로 거주하던 시절의 사진. 재개발된 이 곳은 오늘날 인기 지역이 되었다. | 사진(부분): © picture-alliance/ ZB/Bernd Wüstneck
20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로스토크는 성벽 너머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크뢰펠린 방향의 성문 앞으로 마을이 생겨났고, 크뢰펠린 성문 앞마을이라는 뜻의 ‘크뢰펠리너-토어-포어슈타트(Kröpeliner-Tor-Vorstadt)’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줄여서 ‘KTV’라고도 부른다. 다채로운 상점, 심야매점, 야외 식당들을 만날 수 있는 젊음과 생기가 있는 곳으로 점점 비싸지고 있는 곳이다. 20만 로스토크 시민들 중 약 10분의 1이 이곳에 살며 그라피티와 개들의 배설물과 주차장 부족에 불만을 갖지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동독 시절 KTV는 낙후된 지역이었다. 대형 조립식 건물 단지가 바르네뮌데 방향으로 세워져 가는 동안 이곳의 거리는 황폐해져 갔다. 이곳에는 무단 거주자들이 계단 중간에 있는 공동 화장실과 일주일에 한 번씩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며 살았다. 그러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유럽연합이 대대적인 지원 프로그램에 착수하면서 몇 년 후 이곳의 외관이 다시 아름다워졌고, 지붕들이 촘촘해졌다. 어떤 투자자들은 재개발을 하면서부터 이미 큰 수익을 올렸다. 줄여서 ‘리부(LiWu)’라고 불리는 이곳의 독립영화관 ‘리히트슈필테아터 분더폴(Lichtspieltheater Wundervoll)’은 두 개의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고, 도베란 광장(Doberaner Platz)은 독일에서 빵집이 가장 밀집한 곳이다. 또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에서 150 m 거리 안에서 아랍, 러시아, 베트남, 이탈리아, 그리스, 인도, 일본, 독일 음식 중에서 고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도시항구

로스토크 도시항구의 기다란 부둣가.
로스토크 도시항구의 기다란 부둣가. | 사진(부분): © Adobe
기다란 로스토크의 부둣가는 조깅코스, 둑, 파티존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젊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이곳 도시항구에는 락다운과 함께 이곳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물과 신선한 공기와 푸르른 바르노프 강가가 보이는 전망이 있는 이곳에서는 견딜 만했다. 물론 요식업자들도 이곳 항구의 잠재성을 발견한지 이미 오래다. 홀츠할프인젤 지구에 위치한 커다란 아시아 식당 ‘골든 베이(Golden Bay)’와 고급 식당선 ‘오토스(Otto’s)’ 사이의 3 km에 달하는 거리에는 또 다른 식당들과 야외 칠링 라운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은 매일 항구의 혼잡함으로 가득했다. 후에 이러한 혼잡함은 도시 밖의 새로운 국제항구로 이전되었지만, 동독 상선대의 작은 배들과 동독에 주둔한 소련군 부대의 보급선들은 계속해서 이곳 도시항구에서 짐을 내렸다. 항구는 출입 제한 구역이었다. 하역 크레인 두 대와 커다란 브릿지 크레인이 당시의 분위기를 되살렸다. 많은 요트와 보트, 몇 대의 범선, 쇄빙선 ‘슈테판 얀첸(Stephan Jantzen)’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고, 꽤 큰 면적이 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시는 이 큰 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지 아직 잘 몰라 우선 연방 정원 박람회(Bundesgartenschau)를 계획했다. 이 박람회는 2025년 이곳 도시항구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그때까지는 이곳에 그릴을 설치할 자리가 언제나 충분하다. 항구에서 밤을 새우기에 충분히 따뜻한 여름밤의 날들이 많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날들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IGA 공원

IGA 공원의 중국 정원.
IGA 공원의 중국 정원. | 사진(부분): © Adobe
로스토크 시민의 반 이상은 동독 시절에 산업 단지 인력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지어진 조립식 건물 단지에 산다. 그곳에서 사는 것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또한 로스토크는 슈마를 지구의 황폐해진 바르노프 강가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2003년 국제 정원 박람회(IGA) 개최지로 선정된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그 해 여름은 비록 상당한 적자로 마무리되었지만, 로스토크는 그 이래 세계에서 가장 큰 살아 있는 건축물인 버드나무 성당 바이덴돔(Weidendom), 야외 콘서트를 위한 멋진 풀밭, 아름다운 공원, 세계에서 가장 큰 물에 떠 있는 박물관을 위한 정박지를 보유하고 있다. 해양 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프리덴(Frieden)’ 타입의 전통선박은 옛 이름인 ‘드레스덴(Dresden)’이 다시 뱃머리에 새겨진 지 오래지만, 여전히 ‘트라디(Tradi)’라 불리고 있다. 2003년부터 조직 위원들은 조금 떨어져 있는 공원이 로스토크 시민들에게 친근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시도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햇살 좋은 날을 어디에서 보낼지 논의할 때 IGA 공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아직 얼마 안 되었다. ‘트라디’는 지루한 박물관 이미지를 탈피했고, 야외무대는 전문 백스테이지 영역을 통해 전문화되었고, 시골스러운 부둣가에서는 참신한 길거리 음식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바르노프 강의 새로운 수상스키 시설은 수시간을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곳에서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상급자들을 보며 “아”와 “오”를 외치게 되고, 초급자들을 보며 짓궂게 재미있어하게 된다.

강 수영장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즐기는 야외 가족 수영장: 로스토크 강 수영장.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즐기는 야외 가족 수영장: 로스토크 강 수영장. | 사진(부분): © Flussbad Rostock
로스토크와 바르네뮌데 사이의 바르노프 강 하류는 발트해와 크고 넓은 세계의 향기가 풍기는 반면, 상류의 고요한 강은 서남쪽에서부터 150 km를 흘러 한자 도시 로스토크에 도달한다. 우선 수도시설이 도시의 식수를 빨아들이고 나면, 바르노프 강은 조금 더 흘러 물레방아 댐인 뮐렌담(Mühlendamm)에 다다른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물레방아들은 더 이상 돌지 않고 있고, 예전에 그렇게 중요했던 수문도 지금은 메워져 바닷물이 섞인 물과 담수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도심에서 걸어서 15분이나 버스로 두 정류장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 평화로운 곳은 ‘강 수영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서 100년째 로스토크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어린아이들부터 할머니까지 즐기는 야외 가족 수영장이자 도시의 학생 세대를 위한 여름철 목적지로 인기 있는 이곳에서는 손가락 모양 아이스크림과 마요네즈를 뿌린 감자튀김과 5 m 점프대에서의 용감한 점프도 함께 할 수 있다. 2003년 로스토크 시는 이곳을 매각하려 했지만, 다행히 수리와 운영 존속을 위한 알맞은 콘셉트를 제시하는 시립 단체가 있었다. 그때부터 매년 새로운 것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미끄럼틀에서 시작해 새로운 다리길, 얕은 풀장을 위한 신선한 자갈에 이르기까지. 수영장 옆에서는 카누나 카약을 금세 대여해 물 위에서 편안한 오후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