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르 후세인 무스타파
싱가포르/스리랑카

사비르 후세인 무스타파 사진: 라일라 시라지

사비르 후세인 무스타파는 내셔널갤러리싱가포르의 선임큐레이터로, 현재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동남아시아 미술을 연구하는 장기 전시 ‘서약과 꿈의 사이Between Declarations and Dreams’의 큐레토리얼 팀을 이끌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내셔널갤러리싱가포르의 또 다른 장기 전시로 19세기 후반부터의 싱가포르의 미술을 살피는 ‘시아파 나마 카무?Siapa Nama Kamu?’ (말레이어로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라는 뜻)를 이끌었다. 2015년, 작가 찰스 림 이 용의 56회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 파빌리온 전시 ‘씨 스테이트SEA STATE’의 큐레이터를 맡은 바 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싱가포르국립대학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며, 기록 텍스트를 사용해 다른 방식의 사고와 글쓰기를 도입하는 데에 주력했다. 2017년 큐레이터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베를린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을 받았다. 최근 공동큐레이터를 맡은 다카아트서밋2018에서 철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아난다 켄티시 쿠마라스와미에 관한 다원 프로젝트 플랫폼 ‘선와이즈 턴The Sunwise Turn’을 선보였다. 같은 해,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화가이자 시인인 라티프 모히딘이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1960년대 서구 모더니즘의 지배에 도전하며 남긴 자취를 살피는 전시 ‘라티프 모히딘: 파고 파고(1960-1969)’를 캐서린 데이비드와 공동 기획했다.
 

  • 시무라브로스, ‘빛을 쫓으며’, 2017, 단채널 비디오. © 시무라브로스

    시무라브로스, ‘빛을 쫓으며’, 2017, 단채널 비디오.

  • 시무라브로스, ‘빛을 쫓으며’, 2017, 단채널 비디오. © 시무라스로스

    시무라브로스, ‘빛을 쫓으며’, 2017, 단채널 비디오.

  • 시무라브로스, ‘빛을 쫓으며’, 2017, 단채널 비디오. © 시무라브로스

    시무라브로스, ‘빛을 쫓으며’, 2017, 단채널 비디오.

시무라브로스의 '대피'와 '빛을 쫓으며'

사비르 후세인 무스타파는 울란바토르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시무라브로스의 2017년 작업 ‘빛을 쫒으며Chasing the Light’를 소개한다. 광주의 프로젝트 전시에서는 시무라브로스의 새 작업 ‘대피Evacuation’가 전시될 예정이다. 시무라브로스SHIMURAbros는 유카 시무라와 켄타로 시무라 남매가 결성한 듀오다. 영화를 출발점으로, 빛과 물질 사이의 균형을 탐구하고자 영화 화면의 이차원 너머로 영상 실험을 확장하고 있다. 시무라브로스의 설치 작업은 아방가르드 영화제작과 조각의 요소들을 이용해 영화적 언어를 섬세하게, 그리고 유희적으로 재해석해 풀어 놓는다. 시무라브로스는 2014년 베를린으로 이주했으며, 현재 스튜디오 올라퍼 엘리야슨의 상주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빛을 쫓으며’는 시무라브로스의 영화의 언어와 존재론에 대한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빛을 영화적 과정의 주인공이자 힘의 원천으로 삼아 이를 중심으로 영화의 사건들을 엮는다. 층층히 쌓여있는 사건은 세 개의 광원인 오래된 코코넛 램프, 도시의 불빛이 함께 섞이면서 영화로 변환된다. ‘빛을 쫓으며’는 지각을 가지고 유희하며 추상적인 이미지로 시작해 싱가포르 항구의 후기산업주의적 풍경의 정물화로 녹아 든다.
 
‘대피’는 영화를 이용한 고고학적 기억하기다. 작품은 스기하라 지우네와 그의 부인 유키코의 이야기를 추적한다. 스기하라는 제2차세계대전 동안 리투아니아에서 일본의 부영사로 근무하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유대인들이 유럽을 도피하는 것을 돕기 위해 6000여 개의 일본 통과 사증을 써 주었다. 육체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비자를 쓰기 위해서, 이들은 하루 18~20시간 일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일본 제국에 대한 이례적인 불복종 행위는 스기하라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 ‘대피’는 유대인 공동체의 생존자의 인터뷰와 기록 파편들을 병치하며, 지금(우리 시대) 인도주의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논하기 위한 공간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