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사진: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줄리아 사리세티아티는 1981년 자카르타 생으로 트리삭티대학 미술디자인학부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0년 자카르타에서 설립된 예술집단 루앙루파에 참여하고 있으며, 루앙루파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예술 실천을 위한 격식없는 교육 플랫폼 구드스쿨에서 '집단 지속가능성'이란 제목의 코스를 가르치고 있다. 줄리아 사리세티아티의 예술 실천의 핵심은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들의 생태계와 그 지속가능성이다.
 
최근 전시에는 ‘택틱스TACTICS’(자카르타비엔날레, 2013), ‘도시 현실 해킹하기 시리즈Hacking Urban Reality Series’ (코펜하겐, 2016), 제11회 광주비엔날레(2016), ‘우리는 하고 있다, 함께We're in this, together’ (팩토리컨템포러리아트스페이스, 사이공, 2018),  ‘안무된 지식들Choreographed Knowledges’ (체메티-인스티튜트포아트앤소사이어티, 2019) 등이 있다. 2017년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오케이.비디오OK.Video’의 큐레이터로 '팡안pangan'(음식이라는 뜻)을 주제로, 경제 및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살피는 연구 기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전시를 기획했다.
 

  • 초상, ‘인도 K-워크’, 2016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초상, ‘인도 K-워크’, 2016

  • 교실, ‘인도 K-워크’, 2016 사진: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교실, ‘인도 K-워크’, 2016

  • 회의, ‘풀랑-페르기’, 2019 사진: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회의, ‘풀랑-페르기’, 2019

  • 회의, ‘풀랑-페르기’, 2019 사진: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회의, ‘풀랑-페르기’, 2019

  • 초기 스케치, ‘풀랑-페르기’, 2019 사진: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초기 스케치, ‘풀랑-페르기’, 2019

 

‘풀랑-페르기’(왕복 여행)과 ‘인도 K-워크’

‘인도 K-워크Indo K-Work’는 2016년에 제작된 작업으로, 한국 안산 인도네시아 커뮤니티 센터의 소속원인 디코, 하눔 푸트라, 마르토노, 무함마드 압두, 수지안토, 라덴 마스 울룽 및 인도네시아 작가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아리 센디, 리에메나 사프리야 푸트라, 욥피에 아디자야, 무함마드 파트츄로피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인도 K-워크’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을 초대해 일과 이주 관련 활동들에 대한 지식을 집합적으로 축적/생산하고, 동시에 참여 노동자들이 이 지식을 배포하는 능동적 매개자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인도 K-워크’에서 영감을 받아 전작에 참여했었던 일부 작가들이 함께 모여 ‘풀랑-페르기PULANG-PERGI’를 기획하게 되었다. ‘풀랑-페르기’는 현재 해외에 있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들과 고향으로 돌아 온 노동자들 사이의 지식 공유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풀랑-페르기'라는 이름은 항공 용어에서 따 온 말로, 영어에서 가장 뜻이 가까운 단어는 '라운드 트립round trip'(왕복 여행)이다. <풀랑-페르기>는 테구 사파리잘(디자이너), 리자(기술전문가), 우베 드위 수르야수미랏(시각예술가), 데아시 델사라(카피라이터), 아리 센디, 니살 누르 아프르얀사, 리에메나 사프리야 푸트라(영화제작자), 부디 물리아(번역 및 교육 연구자), 줄리아 사리세티아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며, 아래서부터 시작하는 경제적 재통합의 여러 실천에 집중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바닥으로부터의 지식은 구체적인 지리적 맥락과 환경, 사회 및 정치적 맥락에 따라 달라지기에 특정적이며, 형식화하기 어렵다. <풀랑-페르기>는 또한 암묵적인 지식을 이전할 수 있는 형태로 체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도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미숙련 노동자들은 사실상 항상 떠나고/떠나거나 돌아오게 된다. 고향이든 도착 국가이든지 간에, 재통합의 지속 가능성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주는 노동자들과 더 넓은 범위에서 사회에 늘 도전으로 자리한다. 최근 2010년에서야 인도네시아 정부는 느동적으로 지역 사회에서의 (사회적 및 경제적) 재통합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귀국한 이들은 여전히 정부 주도 계획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오직 적은 수만 그들의 지역에서 재통합에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이들의 바닥으로부터의 지식과 경험은 값진 지식이다. ‘풀랑-페르기’는 암묵적이었던 지식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이전 가능하도록 만들고, 배포하며, 또한 해외에 있는 노동자들과 귀국한 노동자들 사이의 지속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인도 K-워크’는 울란바타르국제미디어페스티벌에서 전시되며, ‘풀랑-페르기’는 광주의 프로젝트 전시에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