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CH 패션 워크숍
헌 것에서 아름다운 것으로

Modeworkshop
ⓒGoethe-Institut Korea

5월 9일부터 10일까지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에서 ‘패션 그리고 환경과의 공생’이라는 주제 하에 워크숍이 열렸다. 서울, 대전 그리고 부산 출신의16세에서 18세에 해당하는40여명의 파쉬학교 학생들과 패션디자이너인 랄프 슈흐만이 워크숍에 참여하였다.

패션 그리고 환경과의 공생을 주제로 이틀 동안 진행된 독일어 워크숍에서는,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넘어서 값지고 실질적인 작업이 이뤄졌다. 워크숍은 베이징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랄프 슈흐만이 진행하였다. 그는 워크숍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패션과 환경과의 공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강조하였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의복이 생태적 또는 사회적 관점에서 환경과의 공생이 가능하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환경과의 공생이라는 표현의 주요개념은 오늘날 우리의 소비행동이 자연과 미래의 후손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됨을 의미한다.

업싸이클링이라는 주제 하에 4명 혹은 5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재봉틀로 작업했다. 학생들은 손으로 작업하면서 어떻게 패션이 만들어 지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직업학교인 부산문화여고 패션디자이너학과 학생들이 각각의 팀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워크숍이 진행 되었다. 업싸이클링 과정에서 최신 유행과 전혀 맞지도 어울리지도 않은 옷들이 새롭게 재단되고 결합되어 고상한 것으로 재탄생 된다. 그 결과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 되고 동시에 쓰레기는 줄어들게 된다.

학생들의 창의력이 제한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휘되었다. 낡은 티셔츠가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폴로 티셔츠 하나가 치마로 재탄생 되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남성용 셔츠와 낡은 바지로 만들어진 원피스 작품이었는데, 이는 헌 것이 아름다우면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것으로 탈바꿈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 작품이었다.
 

  • 패션 워크숍5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1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2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3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4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6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7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8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9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10 ⓒ 주한독일문화원
  • 패션 워크숍11 ⓒ 주한독일문화원
첫 번째 중간발표 이후 ‘놀이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아주 흥미로운 저녁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스피드데이팅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첫 째 날 있었던 워크숍에 대한 생각을 교환할 수 있었다. 이날 있었던 저녁 프로그램은 주한독일문화원의 프로젝트 어시스턴트인 이경철 씨, 해외학교관리처 소속 파견교사인 김하나 씨 그리고 주한독일문화원 인턴인 플로리안 할프아이젠 씨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저녁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가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최종발표 때 학생들은 본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서 제작된 아주 흥미롭고 창의적이며 거기에 혁신적인 것까지 겸비한 작품들은 2015년 9월 19일 파쉬축제 패션쇼에서 다시 한 번 소개될 예정이다. 워크숍의 마지막 단계인 평가시험에서 워크숍 기간 동안 습득한 패션 전문용어를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했음을 증명하였고 이에 대한 결과로 수료증이 배부되었다. 학생들은 현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분으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었다는 사실과 창의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방식으로 본인들의 독일어를 늘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격했다. 무엇보다 워크숍이 융합적 특성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은 파쉬학교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독일어에 대한 관심 그리고 독일어로 의사소통 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디자이너 랄프 슈흐만은 워크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워크숍에서 이루어졌던 이러한 노력이 환경과의 공생이 가능한 패션의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를 바랐다. 

상호적이고 융합적인 이번 파쉬 워크숍은 주한독일문화원 독일어교육 전문가인 카트린 그륀케 씨와 해외학교관리처 자문관인 카트린 베굴 씨에 의해 공동으로 발족되었다.
 
파쉬는 2008년 2월, 독일 외무부는 ‘학교: 미래를 위한 파트너 (PASCH)’라는 이름의 이니셔티브를 발족했고 독일문화원과 해외학교관리처인 ZfA가 공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니셔티브의 목표는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독일과 독일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일깨우는 데 있다. 파쉬는 독일어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이미 세분화된 지원책을 가진 학교를 지원하는, 즉 독일을 중심으로 전 세계 1,700개교 이상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