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대회
국내독일어올림피아드

단체사진
© 이경철

여러 도시에서 온 11명의 학생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기 위해 4월 9일부터 10일까지 대전외국어고등학교에서 개최된 국제독일어올림피아드 국내 최종 예선대회에 초청되었다. 이 대회에서는 개인의 언어 실력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두 명 또는 세 명으로 구성된 팀 내의 협동심, 주어진 과제에 대한 창의성, 더 나아가 다양한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독일어로 반응할 수 있어야 했다.

국제독일어올림피아드

대회 첫날인 토요일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니니 외네츠덴 씨가 진행하는 워크숍이 마련되었다. 외네츠덴 씨는 터키 아나다에 소재한 PASCH 파트너학교인 귄도그두에서 창의적인 드라마수업을 맡고 있다. 그녀는 참가자들이 무대에 자신 있게 서는 것을 돕고 최종 발표 시에 언어표현뿐 아니라 몸짓을 통해 관객과 심사위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첫 번째 치러진 두 가지 과제수행 시 바로 적용하였고 심사위원들은 그들의 능력에 적잖게 놀랐다. 긴장된 모습의 참가자들을 볼 수 있었지만, 많이 웃고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했던 쾌활한 분위기였다. 그 이후에 있었던 저녁 식사 자리에 있었던 모든 사람은 기분 좋은 모습이었고 참가자들은 식사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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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일요일에는 참가자들에게 세 번째, 네 번째 과제가 주어졌다. 그들은 팀을 이루어 주어진 45분 이내에 하나의 이야기를 구상해내야만 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단어인 베를린, 소원 그리고 자전거가 제시되었고, 이야기는 이 세 가지 단어들로 구성되어야 했다. 발표는 대전외국어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장소는 참가자들에게 환호성을 보내기에 적합한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로 구상된 발표는 매우 탁월했으며, 독일의 통일과 관계된 역사적인 장면들, 유럽 내에서 난민들의 상황을 표현한 최신 주제들, 우정 그리고 삶의 공간을 다룬 감성적인 주제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청중들은 대회 주최학교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예를 들어, 학교 오케스트라 팀의 클래식 연주, 모던 댄스팀의 공연 그리고 사물놀이라 일컫는 한국의 전통타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독일어올림피아드

공연 후 이틀 동안 열린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우승자 발표가 있었다. 모든 참가자가 최선을 다했고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단지 두 명의 참가자만이 베를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진행된 대회에 매우 만족했으며 헤어질 때 아쉬워했다. 대회 특성상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서로 간에 그리고 무엇보다 외네츠덴 선생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