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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능력 인증하기
직장인을 위한 독일어능력시험

언어능력 인증하기 | 직장인을 위한 독일어능력시험
©adobe.stock

최근에는 독일어능력시험에 있어 직업생활과 관련된 부분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직업생활 관련 어학능력시험의 필요성은 기업들이 먼저 제기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직업생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하는 시험 개발에 대한 요구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개발된 일부 언어능력시험들은 그 실효성이 실전에서 확인되고 있다.

해외에 지사를 둔 독일 기업들은 새로운 형태의 독일어능력시험, 즉 직업생활과 관련된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어학시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독일로 출장을 가거나 독일에서 파견근무를 할 때, 일상생활을 넘어 직무도 능숙한 독일어로 처리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러던 중2015년 이후 수십만 명의 이민자와 난민들이 독일로 유입되면서 직업생활 관련 독일어능력시험에 대한 독일 내 수요가 해외에서의 수요를 뛰어넘게 되었다. 독일의 기업들은 독일 국민들로 충당하지 못하는 일자리들을 이민자나 난민들이 채워주기를 희망했다. 문제는 그 자리를 채울 인력들은 전문적인 능력뿐 아니라 직무수행에 필요한 독일어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업생활을 위한 전문 및 일반 언어능력시험

직업생활을 위한 어학능력시험에는 두 종류가 있다. 전문용어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시험과 일반적 직무수행을 위한 언어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 있다. 직업생활을 위한 전문 언어능력시험에서는 당연히 해당 분야의 전문용어나 문장구성능력을 평가한다. 의료와 간호 분야에는 이미 이러한 시험이 있다. 괴테 인스티투트의 독일어능력시험 담당관인 미하엘라 페를만-발메(Michaela Perlmann-Balme)는 “이러한 시험들은 내용 면에서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강사나 시험관 역시 해당 분야를 충분히 이해하는 전문인력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전문 언어능력시험은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상황을 다루는 일반 언어능력시험에 비해 널리 확산되어 있지 있다. 직무지향적 언어시험 또는 직무 언어시험이라 불리는 직업생활을 위한 일반 언어능력시험은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업무 처리에 자주 필요로 하는 표현능력을 평가한다. DSD I PRO, telc Deutsch Beruf, Goethe-Test PRO 등이 그 예이다.

신속성과 유연성을 갖춘 Goethe-Test PRO

괴테 인스티투트가 개발한 직업생활을 위한 독일어 시험 Goethe-Test PRO는 컴퓨터 기반의 언어능력시험이다. 응시자들은 괴테 인스티투트가 지정한 시험기관들 중 한 곳에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혹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학습 플랫폼 무들(Moodle)에 접속한 뒤 시험을 치른다. 60-90분에 걸친 시험이 종료되면, 디지털 성적증명서를 조회할 수 있다. Goethe-Test PRO는 A1부터 C2까지의 어학수준을 포괄하는 적응식 시험으로, 모든 응시자들은 중간 수준의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시작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다음 문제의 난이도가 결정된다. 특정 알고리즘으로 응시자의 언어능력을 감안하여 다음에 이어질 문제들의 난이도가 조정되며, 그 결과 응시자의 언어능력 수준이 평가된다. 괴테 인스티투트의 독일어능력시험 담당관인 카타리나 클라인(Katharina Klein)은 “이 시험은 직업생활에 필요한 듣기와 읽기 능력을 신속하고 신뢰성 있게 그리고 유동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라고 설명한다. 시험 결과가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도출되기 때문에, 시험 종료 후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불합격의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큰 장점도 있다.
© Goethe-Institut

Goethe-Test PRO는 사무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등 직업생활과 관련된 제반 독일어 의사소통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어학능력시험이다. 주문, 회의, 입사지원, 일정 협의, 휴식 시간의 대화, 상사나 동료나 파트너들과의 의사소통 등의 상황들을 주로 다룬다. 카타리나 클라인의 설명에 따르면 “응시자들은 이를테면 고객과 약속을 정하기 위해 교환한 이메일을 읽은 뒤 객관식 질문을 풀거나 구인공고와 관련된 질문에 답해야 한다. 직업생활에 관한 짧은 내용을 들은 뒤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해야 하기도 한다. 총 8개의 문제 유형이 있는데, 시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Goethe-Test PRO의 데모 버전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기업에서의 시험 시행

앞서 말했듯 Goethe-Test PRO는 학습 플랫폼 무들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응시 장소 면에서 유연성이 매우 높다. 어학능력인증서가 필요한 사람은 전세계 각지에 있는 괴테 인스티투트나 시험협력기관에서 응시할 수 있고, 시험 종료 후 즉시 결과를 확인하고 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시험을 실시하고자 하는 독일 내외의 기업들은 관할 괴테 인스티투트에 연락하여 간단한 안내 절차를 거친 후, 자사에서 직접 시험을 시행함으로써 입사 지원자나 직원들의 독일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문제들이 명료했고, 시험 후 즉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펨케 안드링가, 네덜란드


일부 국가의 직업교육기관들은 Goethe-Test PRO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ROC 학교들(Regionaal Opleidingen Centrum, 지역교육센터)이 그 좋은 사례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교육을 마칠 때 Goethe-Test PRO 시험을 보고, 이에 더해 직업분야별 쓰기와 말하기 영역 시험도 치른다.
시험을 본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Goethe-Test PRO가 얼마나 유용한지 알 수 있다.

인증서를 통해 내가 독일어를 꽤 잘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인증서는 내가 독일인들과 함께 일할 수 있고 혹은 독일에 있는 사람들과 통화로 업무처리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해준다.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나에게 아주 유용하다.

마크 페르베이, 네덜란드

 

사회통합과정을 이수한 후 응시하는 telc Deutsch Beruf

독일로 건너온 이민자들에게는 독일성인교육협회(DVV) 산하의 telc 사가 시행하는 독일어시험이 적합하다. 이민자들을 독일의 경제사회로 통합시키는 것이 telc사의 주목표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간호 및 의료분야의 직업생활을 위한 전문 언어능력시험과 다양한 수준의 업무지향적 언어능력시험들을 운영하고 있다.

telc Deutsch Beruf 시험은 A2+, B1+, B1-B2, B2+, B2-C1, C1의 등급으로 분류된다. 그 중 B1-B2 수준의 직무 독일어시험 telc Deutsch B1-B2 Beruf는 2년 전부터 사회통합과정을 이수한 많은 이민자들이 수강하는 직업생활을 위한 언어강좌의 졸업시험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시험의 구성은 매년 1만 명 가량의 이민자들이 사회통합과정을 이수한 후 응시하는 A2-B1 수준의 직무 독일어시험 telc Deutsch A2-B1 Beruf와 거의 동일하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를 비롯해 문장구성능력, 어휘력, 문법 등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는 대개 입사지원서 작성, 제안서나 문의 및 이의사항의 처리, 동료들과의 스몰토크 등이다.

청소년을 위한 독일어 시험 DSD I PRO

독일 해외학교관리처(ZfA)는 연방주 교육부장관 협의체의 결의 하에 16세 이상 청소년들의 직무 독일어능력을 평가하는 DSD I와 유사한 시험 DSD I PRO를 개발했다. DSD I PRO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기업에 근무하고자 하거나 학업과 현장교육을 병행하는 이원화 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험으로, 다른 국가들에서뿐 아니라 독일의 직업학교들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독일의 직업학교들에도 특별반에서 직업생활을 위한 독일어를 공부하는 청년층의 난민과 이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특별반의 강좌를 수료한 후 DSD I PRO에 응시하는데, 진로가 확정되기 전에 미리 이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직무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춘 DSD I PRO도 일반적 독일어능력시험인 DSD I와 마찬가지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ZfA에서 DSD I PRO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바실리오스 클라인 박사(Dr. Wassilios Klein)의 설명에 따르면 “DSD I와의 가장 큰 차이는 내용과 주제라 할 수 있다. DSD I는 비교적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가족, 여가 시간, 학교 등의 주제를 다루는 반면, DSD I PRO는 다양한 직종, 직업 선택, 직업적 전망, 실습 등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말하기 영역에서 학생들은 구두로 자기소개를 한 뒤 미리 준비한 직업에 관한 발표를 한다. 예컨대 특정 회사나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을 소개하거나 기업 현장에서의 실습생활에 대해 소개한다.

이원화 교육으로 가는 길

DSD I PRO의 어학능력 등급은 A2와 B1로 규정되어 있는데, 실제 학생들의 목표는 B1수준이라고 클라인 박사는 설명한다. “학생들은 직업교육을 시작할 때 B1 수준 달성을 목표로 삼으며, 가능하다면 B2 수준까지 도달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직업교육과 함께 독일어 수업도 병행해야 한다. DSD I PRO는 여타 시험들과는 달리 1년에 한 번만 시행된다. 하지만 클라인 박사는 “학생들이 DSD I PRO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다는 말이 자주 들려오고, 각종 기업연합이나 상공회의소들도 이 시험을 충분히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직업생활을 위한 어학능력시험들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공부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직업교육의 길에 들어서기 전에 있는 16-17세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