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독일어올림피아드
2018년 7월 15일-7월 28일, 프라이부르크

잊을 수 없는 시간

Ido 2018_Taeseop Kim @ 김태섭
IDO 2018은 나에게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더불어 교육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나에게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2주 동안 너무나 많은 활동들과 값진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차분히 하나씩 작성하도록 하겠다.
 
먼저, 첫 주에 했던 Workshop은 다방면으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곳에서는 편지 쓰기, 연극 수업, 그리고 발표 수업을 들었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수업은 발표에 대한 수업이었다. 예를 들어, 시각 매체를 어떻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눈길이 가게 만들 수 있을지 등 발표에 유용한 많은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여기서 했던 행사 중에서 가장 큰 행사는 „Länderabend“였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도 그때는 정말 대단했다. 전 세계 74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Freiburg의 길을 걸어갈 때는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싶었다. 그 정도로 아름다웠고 나에게 충격이었다. 그리고 다 같이 강당에 모여서 나라를 설명하고 각 나라의 전통 음식들을 맛 봤는데 다시 생각해도 정말 멋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사실 여기서 가장 놀랐던 점은 시험이었다. 한국에서 시험이라고 한다면 딱딱하게 자리에 앉아, 연필을 들고 차가운 시험지를 푸는 이미지가 너무나 강해서 독일에서도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완전히 내 예상을 뒤엎었다. 시험을 보면서도 이게 과연 시험인가라는 생각을 꽤 많이 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해 시험까지도 재밌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시험은 „Collage“였다. 그 시험을 위해 다 같이 시내로 나가서 시험을 위한 사진을 찍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고, 대학교를 방문했었다. 이건 정말 나에게 혁신적이었다. 왜 사람들이 독일을 부러워하는지  알 것 같았다. 확실히 우리나라의 시험과는 달랐다.
 
  • Ido 2018_Taeseop Kim @ Taeseop Kim
  • Ido 2018_1_Taeseop Kim @ Taeseop Kim
  • Ido 2018_2_Taeseop Kim @ Taeseop Kim
  • Ido 2018_3_Taeseop Kim @ Taeseop Kim
이번 IDO를 통해 내가 얻어간 것은 무엇보다도 독일어 실력, 그리고 친구들이다. 이 전에도 한 번 독일에 와 본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독일 친구들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었다. 그때는 사실 한국 친구들이 많아서 한국말을 쓸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독일어가 크게 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한국말을 쓸 기회가 거의 없었고, 물론 독일어가 원어민 수준으로 늘지는 않았지만, 독일어를 2년도 채 배우지 않은 나에게는 정말로 큰 선물이었다. 독일어 실력과 더불어, 친구들은 나에게 정말 큰 선물이었던 것 같다. 대륙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나라에서 온 우리들이 독일어라는 언어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소통을 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까지 할 정도로 너무 친해지고 마지막 날에는 헤어지기 싫은 만큼 울기도 했다.
 
이런 멋진 행사를 개최한 Goethe-Institut에 너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