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전 동시상영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베스턴 © CJ 엔터테인먼트 / Films Boutique

2018년 3월 15일(목)–
2018년 3월 25일(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한국과 독일의 작가주의 영화

독일과 한국의 역사는 서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두 사회 모두 전쟁과 정치적 분단을 겪었고 이는 일반 대중들의 의식 속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또 양국은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후 단기간에 급속도의 경제발전을 이뤄내며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을,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것입니다. 급속도로 진행된 경제성장과 더불어 양국에서는 외부를 향한 사회 개방과 급속한 사회 변화의 물결이 일었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부작용이 발생했고, 최근 들어 이러한 긴장감은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과 한국의 영화감독들은 이러한 사회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정치적, 사회적 발전을 영화에 반영하기 위해 활용한 미학적 전략과 핵심 주제가 있을까요?
 
위 질문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이번 프로젝트의  큐레이터인 니콜라스 바커바르트(영화매거진 ‘Revolver’의 공동발행인)와 정민화(KOFA)와 주한독일문화원은 한국영상자료원(KOFA)과 협력하여 최근 12년 내 제작된 독일과 한국의 작가주의 영화 각 여섯 편으로 편성된 영화전을 기획했습니다. 영화전은 6세트의 ‘더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각 세트는 한 편의 독일 영화와 한 편의 한국 영화를 동시 상영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그 중심에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서로 완전히 다른 미학적 전략을 활용한 독일과 한국 영화를 한 세트로 선정했습니다. 그리하여 두 영화가 서로 대화를 나누게 하고, 그 속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동시상영전’ 프로젝트에서는 다음 영화가 상영됩니다:
  • 어떤 개인 날(2008), 월요일의 창문(2006)
  •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17), 마르세유(2009)
  • 논픽션 다이어리(2013), 머티리얼(2009)
  •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캐스팅(2017)
  • 초행(2017), 에브리원 엘스(2009)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베스턴(2017) 
각 영화가 상영되기 전 작품 해설이 있을 예정입니다. 전체 프로그램 일정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대행사를 통해 교류와 토론이 이어집니다. 큐레이터들은 한국과 독일의 감독들과 현대 작가주의 영화와 최근 양국의 영화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관객들은 질의를 통해 이 교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독일 영화 전문가들과의 패널 토론도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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