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레베카 사운더스의 현대음악

창악회(創樂會) 창립 57주년 정기연주회에 초청된 레베카 사운더스 © 최정훈

2015년 5월 4일 (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창악회(創樂會) 창립 57주년 정기연주회에 초청된 레베카 사운더스

작곡가 레베카 사운더스의 곡들이 5월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연주된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작곡가 레베카 사운더스가 주한독일문화원의 후원과 창악회(創樂會)의 초청으로 방한하여 본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녀의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독주곡을 비롯하여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가 함께 하는 앙상블곡을 들을 수 있다. 이 콘서트 프로그램에는 김정훈, 김연수, 이병무 등 독일과 인연이 깊은 젊은 한국 작곡가들의 곡들도 포함된다.

1967년 출생인 레베카 사운더스의 곡들은 유럽 무대에서 현대음악의 정수로 평가 받고 있다. 에든버러에서 나이젤 오스번(Nigel Osborne) 밑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녀는 이후 칼스루헤에서 볼프강 림(Wolfgang Rihm)에게 사사를 받는다. 본인만의 음악언어를 빠르게 발견한 레베카 사운더스는 2010년 독일작곡가상(Deutscher Musikautorenpreis) 기악곡 부문, 2012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상(Royal Philharmonic Society Award) 실내악 부문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2009년부터 베를린 예술아카데미(Berliner Akademie der Künste)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3년에는 드레스덴 소재 작센주 예술아카데미(Sächsische Akademie der Künste) 회원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다름슈타트 현대음악과정(Darmstädter Ferienkursen)과 그라츠 국제 현대음악 앙상블∙작곡가아카데미(Internationale Ensemble- und Komponistenakademie für zeitgenössische Musik)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하노버 음악∙연극∙미디어대학(Hochschule für Musik, Theater und Medien) 교수직에 올랐다. 레베카 사운더스의 작품들은 무엇보다 콜라주 형식의 음구조와 연주회장 전체에 악기를 배치하는 특징을 갖는다.

창악회는 50년 전부터 젊은 작곡가들에 대한 지원과 한국 현대음악의 국제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레베카 사운더스는 5월 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외에 서울 소재 음악대학 세미나에 참석하여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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