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과 영상 서울에서 선보이는 "자정의 비디오 아트"

„KONTAKTHOPE“ © Knut Klaßen

2015년 11월 12일 (목)
오후 7시

주한독일문화원

올라프 스튜버의 비디오 아트 소개

사람들이 영상을 접하게 되는 장소와 그 주변환경은 다양하다. 영상이 상영되는 환경은 대중들이 느끼는 안락함과 직결되며, 동시에 예술과 기술이 만나 생산해낸 그 결과물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수용되고 평가 받을 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큐레이터인 올라프 스튜버와 예술품수집가인 이보 베셀은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자정에 베를린의 바빌론 영화관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그들의 "자정의 비디오 아트" 행사가 특별한 이유는 매우 늦은 시간 때문만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참석과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예술이 수용되는 여건 또한 주목 받게 되었다. 스튜버와 베셀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 함께 상영물을 관람하다 보면, 영화를 예술작품으로 보는 것과 비디오를 기술적인 매체로 보는 것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자정의 비디오 아트"는 베를린의 국제적 예술무대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현대 영상예술작품에 관한 논의의 장이 되며 베를린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이 "자정의 비디오 아트"가 마침내 서울에 온다. 자정이란 시각은 정확히 지켜지지 않겠지만, 엄선된 몇 편의 영화가 특별한 환경에서 상영될 것이다. 올라프 스튜버가 직접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하여, 이 포맷의 특수성과 젊은 감독들과의 협업이 어떠했는지에 대하여 설명할 것이다. 이후 그가 다루었던 단편영화가 상영되고, 그 다음엔 관객들을 두 방으로 나눈 뒤 단편영화들을 연속으로 재생할 것이다. 이로써 고정된 시작과 끝이 있는 틀은 깨질 것이며, 관객들은 영상을 얼만큼 볼 지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다. 상영되는 작품들은 보편적인 내용을 비롯하여 시사적이고 정치적인 주제들을 다루며, 언어를 넘어 정보와 감정을 전달한다. 관객들에게는 낯선 영화들을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앙대학교와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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