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서트 홀
사이먼 래틀 경 지휘, 동유럽 춤곡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 실황 상영
올해 마지막 디지털 콘서트 홀 행사에서는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한 2013년 송년음악회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안토닌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을 시작으로 아르메니아 출신 소련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의 발레 모음곡까지 동유럽 색채가 짙은 현란한 춤곡들을 선보였습니다. 웅장한 사운드와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뿐만 아니라 RBB 문화라디오로부터 “굉장히 활기가 넘치고 잘 차려졌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콘서트는 드보르작의 작품으로 시작됩니다. 드보르작은 브람스의 영향을 받아 ‘슬라브 무곡’을 작곡했지만, 체코 고유의 춤곡 양식을 빌려 자신만의 열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미를 곡에 담아냈습니다. 이어서 하차투리안의 발레모음곡 ‘가야네’ 중 네 곡이 연주됩니다. 특히 민속무곡을 근거로 한 ‘칼의 춤’과 ‘레즈긴카’는 소박하면서도 격렬한 리듬으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시작은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지금까지 클래식 부문의 Echo 상, BRIT상을 비롯하여, 8번에 걸쳐 그래미를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07년에는 국제 UNICEF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문화단체로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해당 타이틀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모든 콘서트 연주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되면서 베를린을 넘어 전세계에서‘디지털 콘서트 홀’을 통해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한독일문화원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강당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공연 중 하나를 선정하여 상영합니다. 행사 프로그램에는 공연 관련되는 곡의 라이브 연주나 상영되는 공연에 대한 소개가 함께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