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카메라를 든 소녀
© German films

아시아 주요 영화제에서 만나는 독일 영화

부산 해운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제23회를 맞아 2018년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독일 영화 여섯 편을 포함하여 79개국에서 온 초청작 300여 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울리히 쾰러 감독의 ‘인 마이 룸’은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됩니다. 밤문화를 즐기고 꿈의 여인을 만나기에는 너무 나이 들어버린 아르민은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지만, 지금과 다른 삶은 상상하지도 못한 채 살아갑니다. 평소처럼 일어난 어느 날 아침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인간이 사라져버리고, 아르민은 궁극의 자유라는 두려운 선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인 마이 룸’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네르스마르크 감독의 ‘작가 미상’ 역시 아시아 프리미어 작품으로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폰 도네르스마르크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전기를 바탕으로 쿠르트 바르네르트라는 가상의 예술가를 내세워 20세기 독일 역사를 파헤칩니다. 바르네르트는 아내 엘리와 함께 동독을 탈출해 서독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사회주의와 동독정권에 대한 기억은 계속해서 그를 괴롭힙니다. 어느날, 바르네르트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어린 시절 기억에 엘리의 아버지인 제반트 교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작가 미상’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또다른 아시아 프리미어 작으로 플래시 포워드 섹션이지만 비경쟁 부문에서 선보이는 안드레아스 골트슈타인의 ‘아담과 에블린’이 상영됩니다. 잉고 슐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1989년을 배경으로 동독에 사는 연인 아담과 에블린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헝가리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한 두 연인. 하지만 에블린은 아담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블린은 혼자 여행을 떠나고, 아담은 그녀를 쫓아갑니다. 오스트리아와 맞닿은 국경이 개방되면서 헝가리에 변화의 소용돌이가 불기 시작하고, 아담과 에블린은 서독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에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합니다.
 
‘아담과 에블린’의 예고편(출처: 비메오)

다음 독일 영화는 루치에 로제 감독의 ‘카메라를 든 소녀’입니다. 플래시 포워드 섹션이며 경쟁 부문에 참여하는 이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됩니다. 로제 감독의 대학원졸업작품은 엘리자와 안테아에 대한 이야기로 둘의 우정은 어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힘을 줍니다. 하지만 이들이 위험한 게임을 만들어 예전에 엘리자를 괴롭혔던 동급생들을 몰래 촬영하면서, 둘은 희생자에서 가해자가 됩니다. 엘리자와 안테아는 인터넷과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성장한 세대로, 로제의 영화는 현재 우리 삶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카메라를 든 소녀’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로베르트 제탈러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니콜라우스 라이트너 감독의 ‘담배 가게의 프로이트’도 플래시 포워드 섹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17세의 프란츠 후헬은 2차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담배 가게 주인 밑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기 시작합니다. 단골손님 중 한 명이 다름아닌 지그문트 프로이트지만, 그의 조언도 보헤미아 출신의 바리에테 댄서인 아네스카를 향한 프란츠의 불행한 사랑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프로이트에게도 여자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담배 가게의 프로이트’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독일 출품작은 시네키즈 섹션에서 상영되는 요아힘 마자네크의 가족영화 ‘릴리와 동물 친구들’입니다. 이 작품 역시 책을 영화화한 것으로 타냐 스튜너의 유명한 동명 아동도서 시리즈가 원작입니다. ‘릴리’라 불리는 11살 소녀 릴리아네는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능력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기면서 릴리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도시로 떠납니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한 릴리는 그녀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한 도둑이 마을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릴리는 이웃소년 제스와 함께 동물들을 구해내려 합니다.
 
‘릴리와 동물 친구들’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영화 상영시간표:
 
‘인 마이 룸’(119분)
2018년 10월 7일 오전 10시,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7관
2018년 10월 9일 오전 10시,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2018년 10월 11일 오후 7시, CGV 센텀시티 4관
 
‘작가 미상’(118분)
2018년 10월 6일 오전 10시,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2018년 10월 11일 오후 6시, CGV 센텀시티 5관
 
‘아담과 에블린’(95분)
2018년 10월 5일 오전 10시,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7관
2018년 10월 8일 오전 10시,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
2018년 10월 11일 오후 6시, CGV 센텀시티 5관
 
‘카메라를 든 소녀’(101분)
2018년 10월 5일 오후 8시,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5관
2018년 10월 10일 오후 1시, CGV 센텀시티 4관
2018년 10월 11일 오후 2시 30분, CGV 센텀시티 5관
 
‘담배 가게의 프로이트’(113분)
2018년 10월 6일 오후 5시, CGV 센텀시티 7관
2018년 10월 9일 오전 10시 30분, CGV 센텀시티 5관
2018년 10월 10일 오후 8시, CGV 센텀시티 5관

‘릴리와 동물 친구들’(101분)
2018년 10월 9일 오전 10시,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3관
2018년 10월 10일 오전 10시,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자세한 정보

부산 해운대


언어: 원어(한국어, 영어 자막 제공)
가격: 일반 상영작 6,000원/3D 및 4DX 8,000원
60세 이상 관람객 50% 할인(신분증 제시)
6세 미만 어린이는 시네키즈 상영작만 입장 가능

+82 1666 9177 cs@bif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