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9일 (금) -
2015년 6월 21일 (일)
오후 8시 (금)
오후 5시 (토, 일)

"그림문자"와 "오프닝-태도의 전시"

무용공연|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하는 요헨 롤러와 벤 리페

  • 예술의전당, 서울특별시

  • 가격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벤 리페: "오프닝-태도의 전시" © 국립현대무용단

독일의 두 안무가 벤 리페와 요헨 롤러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바깥_레지던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에 초청됐다. 이들은 "밑 끝 바깥" 이라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번 시즌 주제로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안무를 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한국의 현대 무용작품을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만드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공연장소인 예술의전당은 서울에서 가장 광범위한 예술분야를 다루는 문화공간으로, 음악과 연극을 위한 공연장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미술관도 있는 곳이다.
 
벤 리페와 요헨 롤러는 독일 무용계에서 각광받는 중견 안무가로, 유명 무용단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성공을 거두고 있다. 요헨 롤러는 무엇보다 미니멀한 강조와 익숙한 서사구조를 깨는 것을 탐구한다. 벤 리페는 2004년부터 뒤셀도르프에서 자신의 무용단을 이끌고 있으며, 과거 독일문화원 초청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림문자는 사물과 그림언어 사이의 공통점에 따라 의미를 획득한다. 언어와 상징 간의 동질성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해석의 가능성은 다양하게 열려 있다. 요헨 롤러는 자신의 안무작품 "그림문자"에서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 그리고 그 의사소통 방식과 그림언어 사이의 공통점을 파헤친다.
 
벤 리페의 "오프닝 - 태도의 전시"는 공연이 무용수들의 춤으로만 이뤄지지 않는 '열린' 상황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무용공연이지만 무용수들로만 안무를 수행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는다. 무용수들과 마찬가지로 무대 위 공간, 의상, 음악, 조명등 모든 장치들 역시 동등한 지위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