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공연 예프타 반 딘테르

디스 이즈 콘크리트 사진: Renato Mangolin

2015년 10월 10일(토)
오후 7시
(디스 이즈 콘크리트)
2015년 10월 12일(월)
오후 8시(그라인드)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2015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공연

주한 독일문화원은 올해 서울세계무용축제에 초대 받은 예프타 반 딘테르의 공연 "그라인드Grind"와 "디스 이즈 콘크리트This is Concrete"를 후원한다.
 
예프타 반 딘테르는 베를린과 스톡홀름을 오가며 활동하는 안무가이자 무용수이다. 반 딘테르의 작품을 특징짓는 그 만의 엄격한 신체적 접근방식은 언제나 의도적으로 연출된 움직임에 대한 탐색을 내포하고 있다. 그는 작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의 답을 찾으며 안무를 만들어 나간다: 몸이 특정한 체계를 따라 다양하게 움직임으로써 공연이 매번 특별해지려면, 그 체계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이러한 체계와 방법, 원칙들을 이끄는 것들은 감정과 심리, 그리고 상상력이다. 실시간으로 무대 위에서 표현되는 과정들은 곧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많은 경우 이 과정은 다양한 연출형식에 의해 공연되며, 그 과정에서 항상 공연자와 관객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반 딘테르는 여기서 더 나아가 몸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디스 이즈 콘크리트"는 느리게 이어지는 탐색의 여정과도 같다. 두 남자의 신체가 끊임없이 얽히는 과정에서 그들 사이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어지러운 비트와 회전 조명 아래 그들의 움직임은 곧 언어가 되고, 그들의 목소리는 온 몸의 표현에 의해 생생하게 들리는 듯 하다.
 
안무가 겸 무용수인 두 예술가 예프타 반 딘테르와 티아고 그라나투의 협업인  "디스 이즈 콘크리트"는 친밀감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는 불안정성, 불확실성, 그리고 전이될 것만 같은 느림을 통해 경험된다.
 
"디스 이즈 콘크리트"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 모든 감각이 밖으로 터지듯 분출되는 장소, 시각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리듬,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공간, 당신의 온 몸을 떨게 만들 정도로 강렬한 소리, 그리고 어둠이 동시에 감지되는 빛. "그라인드"는 이 모든 것이다. 그 안에서 몸은 빛과 소리와 엮이고, 관객들은 낯설지만 격렬한, 혼란스러운 동시에 감동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라인드"는 안무가 겸 무용수 예프타 반 딘테르와 조명 예술가 민나 티카이넨, 사운드 디자이너 다비트 키르스의 공동작업이다. 공감각의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다양한 자극의 중첩을 통해 관객들의 순간적 감각을 방해함으로써 그들의 현실감각에 도전장을 내민다. 극대화를 위한 최소화 – 이것이 가장 간단한 요소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장치를 고안해내고자 했던 "그라인드"의 모토이다. 의도적 장치로써 활용되는 시간과 반복을 통해 개별적 요소인 몸, 빛 그리고 소리는 완전히 낯설어지는 순간까지 서로 밀접하게 엮이게 된다. 고동치며 분절된, 깜빡 거리는 섬광. 인정사정 없는, 칠흑 같은 테크노 비트. 이 모든 것들이 안무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더해줄 것이다.
 
"그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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