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대담, 낭독회, 영화 상영 얀 코스틴 바그너 X 정유정

얀 코스틴 바그너 X 정유정 사진: colourbox.com

작가와의 대담/낭독회
5월 24일 오후 7시
영화 상영
5월 25일 오후 7시

주한독일문화원

‘마지막 침묵’과 ‘7년의 밤’ 낭독

독일 범죄소설 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와 한국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은 각각 독일과 한국에서 뛰어난 추리문학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7년 5월 24일 오후 7시에 주한독일문화원에서 두 작가가 함께 대담을 진행합니다. 정여울 작가가 사회를 맡고 동시통역이 제공됩니다. 대담에서 두 작가는 베스트셀러 작품인 ‘마지막 침묵’(얀 코스틴 바그너)과 ‘7년의 밤’(정유정)을 낭독합니다. 또 서로 다르게 활용한 문체 수단과 이야기의 흐름 구조, 감정 혼란의 묘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작가와 직접 만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다음날에는 행사의 두 번째 세션으로 얀 코스틴 바그너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침묵’이 상영됩니다. 영화는 5월 25일 오후 7시에 주한독일문화원 강당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얀 코스틴 바그너는 1972년 헤센 주에서 태어났고,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부인의 고향인 핀란드에서 거주한 적이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문학과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바그너의 소설은 현재까지 14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마지막 침묵’(2007)은 핀란드에 있는 도시 투르쿠를 무대로 한 형사 킴모 요엔타에 대한 추리소설 시리즈 다섯 권 중 두 번째로, 2008년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 소녀가 도시에서 실종되고, 킴모 형사는 소녀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종사건은 33년 전의 미해결 살인사건과 너무나도 비슷하고, 이 사실을 은퇴한 동료 케톨라 역시 알게 됩니다. 킴모 형사는늦게나마 사건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희망에 가득차 미제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정유정은 1966년에 태어났으며, 간호사로 일하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근무했습니다.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에는 새 소설 ‘내 심장을 쏴라’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심리 묘사에 뛰어난 추리소설 중에서도 2011년 ‘7년의 밤’을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7년의 밤’에서는 한 소년이 7년간 멀리 떨어진 집에서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가 댐을 열어 마을 전체가 수몰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소년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댐 괴물”의 자식으로 낙인찍힙니다. 그때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그를 찾아오고, 또 다른 불행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점차 파헤쳐 지면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작가와의 대담 다음날에는 영화 상영이 이어집니다. ‘침묵’(2010)은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바란 보 오다르의 두 번째 장편영화입니다. 본 영화는 주인공 이름이 바뀌고 핀란드였던 무대배경도 독일의 한 허구 도시로 수정되었지만 얀 코스틴 바그너가 쓴 동명 소설의 내용을 빌려왔습니다. 낭독회에 참석하신 분들께는 소설이 영화화된 것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이며, 영화만 보고 싶으신 분들도 이 세션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는 독일어 원어로 상영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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