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페터 팝스트: White Red Pink Green

카네이션 © 페터 팝스트

2019년 5월 25일(토)–
2019년 10월 27일(일)

피크닉

피나 바우쉬 작품을 위한 공간들

피나 바우쉬는 무용에 노래, 연극, 판토마임, 미술, 영상 등을 자유롭게 혼합하여 탄츠테아터라는 장르를 확립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독일 안무가 었습니다. 무대는 춤을 추는 물리적 공간인 동시에 예기치 못한 결과물이 나타나는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피나 바우쉬의 예술적 동지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무대 디자이너 페터 팝스트는 물, 흙, 바위, 나무, 소금밭, 카네이션 들판 등을 소재로 활용해 시적 정서가 넘쳐 흐르는 춤의 공간을 창조해 왔습니다.
 
전시공간 ‘피크닉’은 페터 팝스트의 공간구성 ‘White Red Pink Green’을 개최해 그가 부퍼탈 탄츠테아터를 위해 만든 무대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합니다. 페터 팝스트는 피크닉의 5개 층을 서로 연결하며 관객들이 움직이며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무대화 된 공간에서 직접 느끼는 감성 속에서 관객은 정적이나 시간적인 정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대공간은 아름다워야 할 뿐만 아니라, 한 세계로서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적이면서 정서적인, 지리적∙물리적 환경을 창조해주어야 한다”는 팝스트의 말처럼 그의 손길을 거쳐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 피크닉에서 관객은 직접 걷고, 만지고, 누비며, 자신의 움직임이 무엇으로부터 오는가에 대한 사색적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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