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아르노 피셔. 포토그라피

아르노 피셔. 포토그라피 © 아르노 피셔, 독일국제교류처

2021년 2월 27일(토)–
2021년 6월 2일(수)

고은사진미술관

해외교류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은 독일 사진계의 거장 아르노 피셔의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1927년 베를린 출생의 사진가이자 사진 교수였던 아르노 피셔의 심오했던 작품 세계를 엄선된 작품을 통해 소개합니다. 아르노 피셔의 흑백 사진은 동독뿐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양식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아르노 피셔의 다양한 작품 활동 시기를 소개합니다. 첫 섹션은 피셔의 초기 작품 ‘베를린 상황’입니다. 베를린의 네 개 구역에 포커스를 둔 작품 시리즈로 1961년 장벽이 세워지면서 공개가 금지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동독의 문화/패션 잡지인 ‘지뷜레(Sibylle)’에 실렸던 작품들과 마를레네 디트리히 같은 유명 인사들의 매혹적인 인물사진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피셔가 구동독을 포함하여 인도, 아프리카, 뉴욕 등지를 여행하며 찍은 수많은 여행 사진들 역시 주요 작품 시리즈입니다. 전시의 마지막 섹션은 아르노 피셔가 그의 정원에서 촬영한 폴라로이드 시리즈입니다. 피셔는 그가 찍은 여러 상황 속 정물과 그에 파생되는 내용을 분류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이 시리즈야말로 그의 작품세계를 응축해놓은 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아르노 피셔. 포토그라피’는 독일국제교류처(ifa)가 기획하고 주한독일문화원과 함께 고은사진미술관에서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로, ‘바바라 클렘, 빛과 어둠 - 독일 사진’(2017)에 이어 고은사진미술관이 ifa와 두 번째로 함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독일국제교류처(ifa)는 국제 문화교류 및 시민단체들 간의 교류, 독일의 해외 문화정책 홍보에 주력하는 기관입니다. ifa는 국제 문화교류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 독일 미술과 건축, 디자인, 사진, 영화 관련 전시들을 기획 및 조직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다면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이 만날 수 있도록 조력했고, 이를 통해 문화교류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