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 로페즈 감독의 ‘소년이 소년을 만나다’ 국내 첫 상영
베를린의 한 클럽. 해리는 무려 48시간 동안 파티를 즐기고 있던 참이다. 내일이면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 앞에 갑자기 요하네스가 나타나고, 환희에 흠뻑 젖은 댄스 플로어에서 둘은 키스한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남은 15시간 동안 해리와 요하네스는 서로 꼭 붙어 다닌다. 둘은 거리를 배회하고, 수다를 떨고, 애정표현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호텔 뷔페 음식을 싹쓸이한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둘의 관계는 더욱 강렬해지고, 서로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음이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온다.
스페인 출신 다니엘 산체스 로페스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소년이 소년을 만나다’는 현실적인 사랑을 다룬 로맨스 영화의 문법을 잘 보여줍니다. 작중 배경인 베를린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이따금씩 즉흥적인 대사를 던지는가 하면, 매튜 제임스 모리슨과 알렉산드로스 쿠출리스라는 두 명의 신예 배우를 소개합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소년이 소년을 만나다’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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