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바우하우스의 여성들

Bauhausfrauen Treppe-T.L.Feininger ©Marcus Winterbauer_Koberstein

2022년 12월 27일(화)
오후 7시

주한독일문화원

주잔네 라델호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군타 슈퇼츨, 프리들 디커-브랜디스, 알마 지드호프 부셔의 이름들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비록 이 이름들이 알려지지 않았을지라도, 현대 디자인과 예술에서 이들의 영향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바우하우스는 예술사의 아이콘이자 아방가르드의 기원, 현대성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1919년 바이마르에서 개교한 이 예술 학교는 미술, 공예, 디자인, 건축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건축과 디자인의 역사에서 큰 영향을 준 수많은 인물들의 양성소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함께 공부한 여성 예술가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들의 남자 동료들 그늘에 가려져 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이 여성들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주잔네 라델호프의 다큐멘터리 영화 ‘바우하우스의 여성들’ (2019)은 ‘현대’, ‘혁신’, ‘진보’의 대표 이미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바우하우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새로운 시각은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됩니다. 새롭고 진보적인 삶과 일을 믿었지만 기존 고정관념 속 여성의 역할과 부딪혔던 여성들의 이야기. 이 영화는 바우하우스의 신화는 털어내고, 다층적인 관점에서 바우하우스를 설명합니다. 영화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기록 영상, 일기장, 그 후손 또는 바우하우스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바우하우스의 숨겨진, 축소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약 45분의 영화 상영 후에는 ‘여성들, 바우하우스로부터’의 저자 안영주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있는 연말 분위기 속에서 글뤼바인과 함께 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2019년 출판된 ‘여성들, 바우하우스로부터’를 쓴 안영주는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이 책은 당시 여성들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현재의 우리의 상황과 관련지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바우하우스의 여성들’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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