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SIWFF

2023년 8월 24일(목)–
2023년 8월 30일(수)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여성 영화제로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성평등한 영화와 여성 영화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세계 여성 영화인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23년 8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를 슬로건으로 지금 여기, 끈기 있게 걷고 있는 서로의 현재를 나누고 다음 걸음을 모색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오랜 팬데믹 상황이 종식된 지금, 물리적, 심리적 단절의 거리를 겪고 또 넘어서면서 변화해 온 일상 속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올해 영화제에서는 독일 영화 3편이 상영됩니다. 주한독일문화원의 지원으로 안 오렌의 ‘피아페’가 ‘발견’ 섹션에서 소개되며, 프라우케 핀스터발더의 ‘시시와 나’와마가레테 폰 트로타의 ‘잉게보르크 바흐만: 사막으로의 여행’이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 소개됩니다.

안 오렌의 ‘피아페’에서는 내향적인 에바는 그녀의 동생인 자라가 신경쇠약에 걸리자 광고에 쓰일 소리를 만드는 폴리 아티스트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말이 등장하는 광고의 소리를 제작하다보니 어느 날 자신의 몸에서 진짜 말꼬리가 자라나는 것을 느낍니다. 이로 인해 소심한 에바는 새로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성적 욕망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집니다. 적극적으로 변한 그녀는 복종의 게임을 통해 식물학자를 유혹하고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몸을 새롭게 알아가게 됩니다.


‘시시와 나’는 전설적인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황후 엘리자베트의 시녀로 임명된 이르마 백작부인의 관점에서 풀어나갑니다. 이르마는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현대적인 사상을 가진 이 특별한 여성에게 매료됩니다. 두 여인은 결국 점점 가까워지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여름이 끝나고 비엔나로 돌아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크게 변하고 긴장감이 감돌게 됩니다.


마가레테 폰 트로타의 영화 ‘잉게보르크 바흐만: 사막으로의 여행’은
베를린, 취리히, 로마에 살았던 오스트리아의 시인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막스 프리슈와의 관계, 이집트로의 여행 그리고 그녀의 급진적인 글과 낭독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영화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상영일정은 SIWFF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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