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울름 디자인과 그 후

울름조형대학 1953-1968

"울름 디자인과 그 후"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개관식의 일환으로 주한독일문화원과 ifa(독일국제교류처)가 선보이는 전시회다.

울름조형대학교는 1953년부터 1968년까지 산업디자인 분야의 교육, 발전 그리고 연구를 다루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학교 중 하나였다. 이번 전시는 대형사진, 설명판, 디자인 모델, 그래픽, 초안과 영화를 통해 이 전설적인 대학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대학교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었을까? 그 곳에서 제작된 수많은 디자인 제품과 초안들은 어떻게 해서 디자인의 걸작으로 자리잡았을까?

울름조형대학교의 첫 성공 사례 중 하나는 1958년에 제작되어 아이 팟의 조상뻘이라 할 수 있는 T3포켓 트랜지스터 라디오이다. 또한 독일 루프트한자의 비행기들은 오늘날까지도 1962년 울름조형대학교에서 디자인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전설적인 „백설공주관“은 BRAUN사의 성공을 알리는 스테레오 장치였는데, 그 이후에도 울름조형대학교에서 제작된 수많은 제품들이 BRAUN사의 특별한 미학을 담고 있다. „울름 모델(ulmer modell)“이라 불리는 울름대학교의 독특한 교육법이 전세계적으로 시각커뮤니케이션, 상품 도안, 영화 그리고 산업건축 분야의 디자이너들에게 끼친 영향은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까지 미친다.

이번에 개관하게 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는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으며, 본 전시회를 위한 최적의 전시장이다. 이 미래적인 건물은 건축이 혁신적인 발상을 이끌어내고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확신하에 설계되었다. DDP는 동대문공원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연꽃이 핀 연못이나 대나무 숲과 같은 한국의 전통적인 정원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하여 보여준다.

전시회의 부대 행사로 2014년 3월 23일 오후 2시에 본 전시의 큐레이터 마르셀라 키하노가 전시회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을 할 예정이다. 마르셀라 키하노는 울름조형대학교 아카이브의 연구원이자 울름 페르디난드 폰 슈타인바이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디자인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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