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연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 사진(부분): 울리히 벡

2016년 10월 14일(금)
오후 8시
2016년 10월 15일(토)
오후 5시
2016년 10월 16일(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

한국과 독일, 도이체스 테아터의 공동 프로젝트 초연

한국과 독일은 분단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 장벽의 잔해가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떠올리게 하고, 한국은 약 70년 간 38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국과 독일, 두 산업 국가는 부유한 나라이면서도 이주민을 막으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누구는 거부하고 누구는 받아들일까요?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는데도 왜 그렇게 무언가를 잃게 되거나 넘겨주는 것을 두려워할까요? 또 통일이 두 나라에 있어서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이같은 질문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망명과 이민을 고려해볼 때 한층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연극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는 새롭고 오래된, 이미 규정되어 있고 또 스스로 그은 경계와 분단에서 비롯된 한국과 독일의 생활환경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출발점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이피게니에’로, 이 작품은 역사적, 종교적, 사회적인 투지를 지닌 인간이 내적인 그리고 외적인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는 이번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독일의 동시대적 관점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벽과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다.

광주 국립아시아예술의전당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프로젝트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는 주한독일문화원이 2013년부터 매년 한국과 독일을 오고 간 한국과 독일의 연출자, 희곡 작가, 배우 그리고 무대 디자이너가 협력해 만든 결과물입니다. 10월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세계초연이 열리며, 이어 10월 23일부터는 베를린의 도이체스 테아터에서 공연됩니다.

연출가 최진아, 이경성, 양정웅, 이곤, 틸만 쾰러가 공동 연출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저명한 한국과 독일 팀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극본은 마리오 살라자르, 최진아, 이곤, 이경성이 썼고, 조냐 안더스와 울리히 벡, 이단비가 드라마투르그로 함께 작업했습니다.  또한 헬무트 무스함머, 자비네 바이벨, 코티 윤, 윤다경, 지현준이 배우로 참여합니다.

10월 15일 토요일 공연 전 오후 4시에 틸만 쾰러, 울리히 벡, 양정웅과 이단비가 로비에서 진행될 아티스트 토크에서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의 준비 과정과 공동 작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아티스트 토크는 한국어와 독일어(통역 제공)로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벽 – 이방인 이피게니에’는 아시아 문화원, 도이체스 테아터와  주한독일문화원, 그리고 한독프로젝트 더월추진단의 한•독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공연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독일연방문화재단이 후원합니다.
 


일정:
2016년 10월 15일(토)
오후 12시 서울 출발(탑승장소: 사당역 1번 출구 공영주차장 안)
오후 4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도착 예정
오후 4시 아티스트 토크
오후 5시 공연
오후 7시 '관객과의 대화'
오후 7시 30분 광주 출발(탑승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건너편)
오후 11시 서울 도착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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