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슬픔의 벽

‘일곱 개의 별’, 2016, 30x63x34 cm. © 김혜련

2016년 10월 19일(수)–2016년 12월 2일(금)

주한독일문화원

김혜련 작가의 ‘통일 프로젝트’

독일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을 맞이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아있습니다. 파주에서는 산에 올라 북한을 바라볼 수 있지만, 북한으로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김혜련 작가는 한국과 독일의 분단을 ‘슬픔의 벽’ 전시에 담았습니다.

현재 김혜련 작가는 파주와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파주에는 한국의 분단선이 남아있고, 베를린에는 분단장벽이 있었습니다. 즉, 두 도시 모두 분단을 직접 마주했고, 여전히 그 영향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김혜련 작가는 베를린에 있는 장벽의 잔해를 보고 통일에 대한 염원이 일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번 작품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통일에 대한 의식과 염원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현재 조국이 분단상태에 놓여있거나 혹은 통일을 이루었거나, 아니면 분단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더라도 같이 생각하고 공감하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김혜련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인 1990년, 독일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회화 실기로 학사와 석사를, 베를린 공과대학 인문학부에서 예술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독일에서 작가로 활동하다 2001년 가족과 함께 귀국하여 한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련 작가의 이번 전시는 ‘통일문화주간’(2016년 10월 21일 – 10월 25일) 행사의 일환으로 통일부가 주최하고, 주한독일문화원이 주관합니다. ‘통일문화주간’에는 한국에서의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 및 프로젝트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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