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시어터 2018 통영국제음악제 – 귀향

귀향 © 통영국제음악제(통영국제음악재단)

2018년 3월 30일(금)–
2018년 4월 1일(일)

통영국제음악당

루트거 엥겔스와 솔리스트 앙상블 칼레이도스코프의 공연

트로이 전쟁 10년과 이후 10년의 고난 끝에 고향에 돌아온 오디세우스(율리시스)의 여정,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던 윤이상의 여정. 몬테베르디 오페라 ‘율리시스의 귀환’과 한국 전통가곡이 교차하는 음악극 ‘귀향’
 
페넬로페는 반평생을 남편 율리시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녀의 열망은 삶의 진정한 목적이 되었습니다. 트로이 전쟁 10년 이후, 또 다른 10년의 방랑 끝에 율리시스는 어느 날 불현듯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돌아왔지만, 둘 사이에 동질감이란 과연 남아있는가? 오랜 기간의 떨어짐과 서로 다른 생활 끝에 진정한 귀향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 그들에게 ‘고향’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두 사람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단 하나, 바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17세기 동시대 작곡된 몬테베르디 ‘율리시스의 귀향’과 한국 전통가곡으로 구성되는 뮤직 시어터 ‘귀향’은 진정한 돌아옴의 가능성에서 시작하여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탐색, 돌이킬 수 없는 것에 대한 지독한 열망, 이미 지나가 버린 상태, 해소할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서로 다른 삶의 관념과 그로 인한 비극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를 통해 바로크 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은 현대적이고 창조적인 맥락 안에서 서로 만나 완전히 새로운 음악을 창조합니다.
 
“집은 내가 이해하는 곳이자, 이해받는 곳이다.” – 칼 야스퍼스
 
‘귀향’은 지난 2013년 ‘세멜레 워크’로 통영국제음악제 팬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페라 연출가 루트거 엥겔스가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극음악을 연주해온 독일 악단인 솔리스트 앙상블 칼레이도스코프, 소프라노 안나 라지에예프스카, 바리톤 이응광, 그리고 박민희의 전통가곡과 유홍의 대금, 김웅식의 장구가 함께합니다.


공연 일정:
2018년 3월 30일(금), 오후 10시
2018년 3월 31일(토), 오후 5시
2018년 4월 1일(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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