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 괴테 영화관: ‘검사장 파일’

검사장 파일 © UFA 픽션

2018년 5월 25일(금)
오후 3시 30분

주한독일문화원 대전 분원

독일 영화와 함께하는 금요일 오후

1950년 대 말,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일연방공화국의 정치, 사법 기관에는 나치 정권의 협력자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헤센 주 검찰총장이었던 프리츠 바우어는 나치 정권의 전범들을 체포하기 위해 전력투구 합니다. 나치 정권의 범죄를 덮으려는 세력들을 상대로 하는 외로운 싸움이었으나 이 땅에 막 자리 잡기 시작한 민주주의가 바로 뿌리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싸움이라는 굳은 신념이 그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1959년부터 1962년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프리츠 바우어가 아르헨티나에 체류하고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을 체포하기 위해 이스라엘 첩보 기관과 접촉하려고 시도하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아이히만의 사형이 집행되는 장면으로 끝을 맺습니다.  한편 영화에는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그는 특유의 불 같은 성격 때문에 항상 여러 집단의 공격 대상이 되었고, 그 때마다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질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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