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서트 홀 어둠에서 빛으로 – 시벨리우스와 쇼스타코비치 작품

디지털 콘서트 홀_시작 사진: Michael Wesely © The Columns Gallery

2018년 11월 22일(목)
오후 7시

주한독일문화원

라이브 연주가 함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 실황 상영

주한독일문화원은 2018년 11월 22일 디지털 콘서트 홀에서 잔 시벨리우스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중 세 곡을 들려드립니다.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기 전에, 주한독일문화원 강당에서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장선희의 반주에 맞춰 첼리스트 김누리가 연주를 펼칠 예정입니다. 김누리는 경희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오케스트라의 객원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선희는 바젤과 빈 음악대학에서 수학했습니다.
 
잔 시벨리우스의 ‘밤의 기사와 해돋이 op.55’로 베를린 필하모닉의 디지털 콘서트 홀 무대가 시작됩니다. 시적인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이 오케스트라 작품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밤의 기사와 해돋이라는, 서로 완전히 구분된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파보 예르비가 낭만주의 협주곡의 전통이 뚜렷이 살아있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 47’을 지휘합니다. 바이올린은 시벨리우스가 다룬 주요 악기였지만, 이 바이올린 협주곡의 탄생에는 몇 번의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3악장 형식을 따르고 있음에도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는 실제로 서로 대화를 나누듯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립을 이룹니다. 이번 디지털콘서트 홀에서는 조지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가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연주합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마찬가지로 예르비가 지휘하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6번 나단조 op. 54’가 이어집니다. 쇼스타코비치가 말러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교향곡 6번은 이미 초연 당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는데, 악장을 넘어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또 쇼스타코비치 전문가인 이반 마티노프에 따르면 교향곡 6번의 원칙이 바로 마지막 두 악장이 1악장을 부정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시작은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지금까지 클래식 부문의 Echo상, BRIT상을 비롯하여, 8번에 걸쳐 그래미를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07년에는 국제 UNICEF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문화단체로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해당 타이틀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모든 콘서트 연주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되면서 베를린을 넘어 전세계에서 ‘디지털 콘서트 홀’을 통해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한독일문화원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강당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공연 중 하나를 선정하여 상영합니다. 행사 프로그램에는 공연 관련되는 곡의 라이브 연주나 상영되는 공연에 대한 소개가 함께 이뤄집니다.
 
프로그램:
피아노 반주가 있는 김누리의 라이브 연주(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 op.40)
 
잔 시벨리우스
‘밤의 기사와 해돋이’, 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op. 55 (16 분)
 
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 47 (37 분)
(바이올린: 리사 바티아슈빌리)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6번 나단조 op. 54 (37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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