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윤이상 탄생 100주년 – 모르겐슈테른 트리오와 니나 얀센-다인처

모르겐슈테른 트리오와 니나 얀센-다인처 사진: 모르겐슈테른 트리오, 안드레아스 에터

통영국제음악당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
9월 21일 오후 7시 30분

통영국제음악당; 일신홀

윤이상을 기억하며, 조은화와 요하네스 모취만 신곡

2017년 9월 17일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독일로 귀화하여 활동을 이어나가야 했던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연주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에 묻어나는 깊이는 아마도 굴곡진 삶이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작곡가 윤이상은 작품 ‘예악’(1966)이 1966년10월 23일 도나우에싱엔 음악제에서 에르네스트 부르 지휘 아래 초연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동아시아의 음악전통과 12음 음악기법과 같은 서구의 아방가르드 테크닉을 결합하여 곡을 표현해냈습니다.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작곡가 조은화와 요하네스 모츠만은 주한독일문화원과 통영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각각 새로운 작품을 작곡했습니다. 윤이상의 작곡 방식과 모티브를 이용해 그의 작품과 연결고리를 만든 작품들이 이 위대한 작곡가에 대한 기억을 일깨울 것입니다. 조은화는 신곡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사람, 바다를 품다’에서 윤이상 역시 종종 활용했던 바다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대양의 다층적인 상징적 의미를 포착해냈습니다. 요하네스 모츠만은‘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한계점 아래’에서 윤이상의 작품에 나타나는 몇몇 음형을 인용하여 자신만의 음형과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윤이상의 작품과 연결지었습니다.

위 신작들은 윤이상의 다른 작품과 함께 모르겐슈테른 트리오와 클라리네티스트 니나 얀센-다인처가 통영과 서울에서 연주할 예정입니다. 니나 얀센-다인처는 독일에서 “클라리넷계의 새로운 별”(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쾰른 출신의 얀센-다인처는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고전과 낭만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현대음악에도 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앙상블 모데른 소속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르겐슈테른 트리오는 카테리네 클리펠(피아노), 슈테판 헴펠(바이올린), 에마누엘 베제(첼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수상경력(빈, 멜버른, ARD, KLR 국제트리오상)을 자랑하는 모르겐슈테른 트리오는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 빈 콘서트하우스, 에센, 쾰른,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 등 세계의 주요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 음악회는 주한독일문화원과 윤이상 평화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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