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루노 간츠 회고전

베를린 천사의 시 © 빔 벤더스 재단

2020년 6월 3일(수)–
2020년 6월 14일(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3

독일 작품

배우 브루노 간츠(1941년 3월 22일 – 2019년 2월 16일) 1주기를 맞아 스위스 대사관은 주한독일문화원을 포함한 여러 파트너와 협력하여 자국의 배우 브루노 간츠를 추모하는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루노 간츠는 독일어권의 위대한 연극 및 영화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2020년 2월 16일과 6월 3일부터 14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미국인 친구’, ‘베를린 천사의 시’, ‘노스페라투, 밤의 유령’, ‘몰락’ 등 독일 작품 4편을 포함하여 브루노 간츠의 출연작 총 14편을 상영합니다.
 
‘미국인 친구’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빔 벤더스 감독의 1977년 작 ‘미국인 친구’에서 브루노 간츠는 액자를 만드는 조나단을 연기합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조나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신합니다. 미국인 미술판매상 톰 리플리는 이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조나단에게 파리에서 누군가를 즉여달라는 수상한 거래를 제안합니다. 톰은 조나단에게 어차피 곧 죽을 운명이니 개인적으로 다가올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득하면서 그가 죽은 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합니다. 조나단은 이 거래를 받아들입니다. 파리에서 돌아온 그는 불가피하게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리플리조차 조나단의 도움에 의지하고, 음모와 우연이 뒤얽히면서 불투명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베를린 천사의 시’의 예고편(출처: 유튜브)
 
칸 영화제 수상작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빔 벤더스 감독)는 천사 다미엘(브루노 간츠)과 카시엘(오토 잔더)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대부분 사람의 눈에 띄지 않은 채 1987년 분단된 베를린 거리를 배회합니다. 두 천사의 임무는 시민들을 따라다니며 필요할 때 이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과정에서 다미엘은 자신이 지켜주는 인간 중 한 명인 마리온을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천사와 달리 언젠가는 죽게 될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욕망은 날이 갈수록 커집니다. 천사에서 인간이 된 후에는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다미엘은 어려운 결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 결정은 인간처럼 느끼고 마리온을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 외에 독일 작품 ‘노스페라투, 밤의 유령’과 ‘몰락’도 상영됩니다. ‘노스페라투, 밤의 유령’은 드라큘라 백작이 도시 비스마르로 건너와 흑사병을 퍼뜨리고, 이 뱀파이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순수한 마음을 지닌 여성을 찾는 내용입니다.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몰락’은 1945년 히틀러가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보낸 최후의 날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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